[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29일 태평양전쟁 격전지였던 이오토(硫黃島)에서 열리는 미일 전몰자 합동 위령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12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현직 일본 총리의 이오토 방문은 2013년 4월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처음이다. 아베 전 총리는 당시 전사한 일본군 병사들의 유해 수습 작업을 시찰했다. 그 이전에는 간 나오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도 재임 중 이오지마를 방문한 바 있다.
이번 합동 위령식에는 이달 하순 일본에서 나카타니 겐 방위상과 회담할 예정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참석도 검토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9일 열린 자민당 당대회에서 태평양전쟁과 관련해 "한 번 더 역사를 겸허하게 배우고, 일본의 평화가 존귀한 희생 위에 있다는 점을 깊이 생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0일 도쿄 대공습 희생자 추도 행사에 보낸 메시지에서도 "비참한 전쟁의 기억과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세대를 넘어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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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6을 새해를 맞아 미에현 이세시에 있는 이세신궁을 참배하고 있는 이시바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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