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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장 파면해야"…개신교 목사·전교조 등 333개 단체 연명

기사입력 : 2025년03월13일 12:57

최종수정 : 2025년03월13일 12:57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선고만 남겨둔 가운데,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시국선언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윤 대통령이 석방된 8일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6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는가 하면, 매일 저녁 광화문 등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다.

13일 오전 서울 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서울 비상행동)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터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사진=조승진 기자]

13일 오전 서울 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서울 비상행동)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터 인근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시국선언은 이들을 포함해 윤석열퇴진예술행동, 자주통일평화연대, 민족문제연구소, 민주언론시민연합, 윤석열즉각파면촉구페미니스트 등 9개 단체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연다. 

서울 비상행동 시국선언에 참여한 한문덕 향린교회 목사는 "윤 대통령 일당이 획책한 역사 퇴행의 길에 법원의 판사, 검찰 수구, 기득권, 언론 등이 가세하고 극우 극렬 세력들이 헌법 질서를 유린하는 폭력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모든 상황을 타개하고 우리 사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유일한 길은 헌법재판소의 빠른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이라며 "내담에 가담한 모든 부역자도 철저하게 법의 이름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목사는 "극우 아스팔트 개신교들만 있는 건 아니다"라며 "만약 이번 주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지 않으면 향린교회 등 공동체 교회가 광화문 광장에서 예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순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지부장은 "거짓과 반칙과 억지와 특권을 누리는 저들을 보며 좌절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면서도 "언제 윤 대통령이 파면될지 모르지만, 유구한 역사 속에 우리나라를 지켜왔던 것은 민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중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사회 대전환으로 세상을 바꿔가자"고 했다.

국민대학교 23학번 김도건 씨는 "지난 12일 국민대 교문 앞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예고됐고, 이에 (같은 날) 학생과 민주동문회가 탄핵 찬성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그런데 극우 유튜버를 포함한 탄핵 반대 세력은 기자를 사칭해 기자회견장에 침입해 난동을 부리는 등 폭거를 자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대학생들은 이러한 내란 동조 세력들의 횡포에 침묵하지 않는다"며 "학내 대자보 게시와 서명운동, 교내 집회를 넘어, 이제는 전국 대학생이 힘을 합쳐 윤석열 만장일치 파면 1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비상행동은 "법 기술자들의 카르텔에 나라의 법과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며 "취임 초기부터 공정과 상식, 법치를 부르짖던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부터 지금까지 내내 공정과 상식, 법치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지금도 본인의 내란 증거인멸에 모든 힘을 쏟고 있을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는 지금 당장 신속하게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국선언문에는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평화주권행동 평화너머, 함께심는교회 등 총 333개 단체가 연명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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