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항공단, 국제여객선 심근경색 환자 긴급 구조
김성종 동해해경청장 "국민의 생명과 해양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 사명이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러시아 연해주 교민회에서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감사장을 보내와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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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객선 심근경색 환자를 구조한 동해해경청 항공단 대원.[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2025.03.10 onemoregive@newspim.com |
10일 러시아 연해주 한인회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강원 속초항 북동방 102km 공해상에서 국제여객선에 탑승한 한국교민 A씨가 급성 심근경색이 발병돼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놓였으나 동해해경청에서 양양항공대 소속 헬기를 급파, 환자와 보호자를 육지 대형병원으로 이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A(60, 선교사)씨는 연해주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는 교민으로 병원 진료차 한국으로 가는 국제여객선에서 발병됐다. A씨는 2014년 첫 번째 심근경색 수술을 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발병으로 긴급 수술 후 현재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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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 한인회 이동명 회장이 감사 인사를 전달하고 있다.[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2025.03.10 onemoregive@newspim.com |
A씨는 "여객선내에서 주기적으로 증상이 나타나 비상약으로 시간을 견뎌왔으나 더 이상 약이 듣지 않은 순간 동해해경청 헬기가 자신을 태우러 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생명을 주해 준 동해해경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두 번째 삶은 선교활동과 사회에 더욱 봉사하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동해해경청은 A씨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건 당시 기상이 좋지 않았음에도 생명을 구하러 날아간 구조대원들의 헌신과 사명감도 컸지만 심근경색 발병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 지휘부의 신속한 대응과 정확한 판단이 선행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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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객선에서 발생한 심근경색 환자를 헬기로 옮기고 있는 동해해경청 항공단 구조대원.[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2025.03.10 onemoregive@newspim.com |
이동명 러시아 연해주 한인회장은 "연해주 한인사회에서는 대한민국 해양경찰 구조작전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김성종 동해해경청장을 비롯한 지휘부와 현장에 날아와 준 구조대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해양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