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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尹탄핵 선고일, 서울 도심 '특별범죄예방구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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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청 기자간담회
8개 지역 구분...경찰서장급 총경이 지역장 지휘
갑호비상 발령 및 경찰특공대 투입 검토
캡사이신·120cm 경찰 장봉 사용 훈련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헌법재판소 인근과 서울 도심 주요 지역을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지정한다. 최고 비상단계인 '갑호비상'을 통해 경찰력 100% 동원까지 검토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철저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탄핵 선고 당일 넓은 지역에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종로구와 중구 등 일대를 8개 지역으로 나눠 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8개 구역에는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서장인 총경급 8명을 지역장을 맡아 해당 지역에서 112신고와 함께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지역경찰, 대화경찰 등을 총동원해 안전과 질서유지, 인파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이들을 포함해 서울 관내 경찰서장 등 총경급 30여명은 기동대나 임시 편성대를 맡을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1절인 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왼쪽은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 일대서 열린 야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 오른쪽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주최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 2025.03.01 mironj19@newspim.com

가급적 사전에 구급차나 112 순찰차들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방당국과 행정안전부, 서울시, 교육청 등과 협업도 강화한다.

특별범죄예방구역 설정은 경찰청장이나 서울경찰청장의 행정명령으로 가능하고, 과거 G20, APEC, 아세안 정상회의 등에서 지정된 사례가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갑호비상 발령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직무대리는 "갑호비상을 본청과 협의 중"이라면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일에도 발령했다. 기동대 뿐 아니라 임시편성 부대도 있고 지방 지원부대까지 총동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갑호비상은 경찰관들의 연가를 중지하고 가용할 수 있는 경찰력을 100%까지 동원할 수 있는 최고 비상단계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캡사이신, 120cm 경찰 장봉 사용과 관련한 훈련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 인근 주유소나 공사장 등에 시위대의 접근을 막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직무대리는 "사실관계는 확인해봐야 하고 협조가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공사장에 집회·시위용품이 있을 수 있어 이런 부분을 수색하고 점검해 차단하고 반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특공대 투입도 검토되고 있다. 박 직무대리는 "탄핵 선고 당일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알 수 없어 특공대 투입도 검토되고 있다"며 "집회, 시위를 막기 위해 동원되는 것은 아니고, 폭발물 탐지, 폭파 협박, 인명구조 관련 업무를 맡는다"고 말했다.

형사들을 중심으로 폭력 및 불법행위를 한 사람을 체포한 뒤 이들을 경찰서로 연행하는 호송조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 직무대리는 "헌재로부터 100m 이내는 집회금지구역으로 차벽으로 둘러쌓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헌재에 대한 폭력사태 예고 글이 60건 신고돼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10명을 조사했고 법리 검토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고발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건은 각각 3건과 6건의 고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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