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의혹엔 "어떤 수사든 적극 협조할 것"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여야를 초월하는 국민개헌연합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한민국헌정회, 민주화추진협의회 주최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 대토론회'에서 "이재명 대표께서 별로 이 개헌안에 대해 관심을 표하지 않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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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대한민국헌정회, 민주화추진협의회 주최로 열린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 대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3.06 pangbin@newspim.com |
그는 "조금 압박하는 의미에서 가칭 국민개헌연합이라는 것을 여야를 초월해서 한번 만들어 본다면, 그리고 선배님들과 후배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국민께 호소한다면 좋은 개헌의 기회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이어 "연합까지 이르지 못한다면 국민개헌협의체 같은 것이라도 한번 만들어서 논의해볼 가치가 있다"며 "내각은 의회를 해산할 수 있는 권리, 의회는 내각을 불신임해서 지금 벌어지는 정치적 혼란을 미연에 제도적으로 견제와 균형을 통해 방지할 수 있는 조항들이 새로 마련되는 개헌안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토론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여야간 권한 충돌이 사전에 제도적으로 해결될 시스템이 있었다면 국민적 혼란은 피할 수 있지 않겠냔 관점에서 개헌론을 꺼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의혹과 관련해선 "다행스럽게도 검찰 수사가 매우 활기를 띠고 있다"며 "어떤 형태의 수사든 적극 협조할 생각이다. 빨리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국민적 의혹을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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