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블루밍' 벽산엔지니어링도 법정관리 신청… 중견건설사, 줄도산 본격화

기사입력 : 2025년03월05일 18:27

최종수정 : 2025년03월06일 08:00

신규 수주 감소, 현금 흐름 부진의 악순환
'4월 위기설' 현실화...업계 전반 긴장 고조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아파트 브랜드 '블루밍'을 보유한 중견 건설사 벽산엔지니어링이 채무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 신청에 나섰다. 신동아건설을 시작으로 중소·중견 건설사가 연이어 도산 위기에 직면하면서 업계 전반으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벽산엔지니어링 CI. [자료=벽산엔지니어링]

5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벽산엔지니어링은 지난 4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80위의 중견 건설사다. 1979년에 설립돼 건설토목·건축공사 등을 진행해 왔다. 공사 원가 부담이 확대되며 2022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23년에는 부채비율이 468.3%까지 상승했다. 통상 건설업체 부채비율이 200% 이상이면 재무건전성에 위기가 온 것으로 평가한다.

업계에선 2021년 수주한 몽골 아이막 지역난방 개선사업 관련 대금 회수가 지연되며 늘어난 매출채권이 유동성 악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한다. 동시에 신규 수주가 줄면서 부진한 현금 흐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023년 벽산엔지니어링의 차입금 의존도는 30.2%였으며, 기업 '여윳돈'에 해당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은 -264억원이었다. 서채훈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민간 부문 수주 축소와 불확실한 해외사업 공정 진행 여부 등을 고려할 때 외형 위축이 예상되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착공한 부산 북구 '구포 벽산블루밍'(구포강변뷰 지역주택조합사업, 가칭)의 공사 중단 여부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법정관리 이후 계획을 듣고자 회사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최근 중견 건설사가 줄지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업계 '4월 위기설'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올 1월 시평 58위의 신동아건설과 대저건설(103위) 이후 지난달 삼부토건(71위)과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도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 지난해 12월 최종 부도 처리된 전북 건설사 제일건설은 지난달 회생절차 개시 통보를 받았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