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특례시가 올해 새롭게 도입한 '불법 펼침막 시민수거단' 제도가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겅을 조성하는 데 한몫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5일 시에 따르면 '불법 펼침막 시민 수거단'은 운영 2개월 만에 1만 여장을 수거했다. 이는 지난 한 해 전체 수거량이 1000여 장에 견줘 도드라지게 늘어난 수치다.

불법 펼침막 시민 수거단이 펼침막을 수거 중이다. [사진=용인시]

지금까지 시민 수거 보상제는 불법 광고물을 수거한 뒤 증빙 자료를 보상금 청구 신청서에 첨부하고, 통장 사본과 신분증 사본을 비롯한 청구 서류를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제출해야만 보상금을 지급했다.

시는 수거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려고 지금까지 청구 절차를 대폭 줄여 시민의 행정 참여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원터치 수거 보상 시스템'은 시민 수거단이 스마트폰으로 펼침막 수거 전·후 상황을 촬영해 전용 카페에 등록하면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절차를 줄였다.

단 한 번 클릭 만으로도 수거 활동을 증빙해 보상을 하는 해당 제도는 복잡한 절차로 보상금 청구를 포기하거나 수거 활동 자체에 관심이 없었던 시민들의 참여를 끌어낸 원동력이 됐다.

시는 불법 펼침막 시민 수거단을 하반기에도 운영해 불법 광고물 수거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해당 제도를 다른 지자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수거단 활동과 시민 행정 편의를 크게 높인 실적 증빙 시스템 덕에 불법 펼침막 문제를 더욱 빠르고 효율 높게 해결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도록 해 도시 환경을 더욱 깨끗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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