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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트럼프의 '주가 방어'는 언제, 이번엔 신경 껐다?

기사입력 : 2025년03월04일 15:15

최종수정 : 2025년03월04일 15:31

대선일로 되돌아가는 주가, 트럼프 풋 가시권?
대선 종가와 200일선의 '중첩', 전문가 '초점'
"최소 조정 국면으로 가야 트럼프 행동 기대"

이 기사는 3월 4일 오후 2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시세가 연거푸 하락하자 월가에서 이른바 '트럼프 풋'의 등장 시점을 둘러싸고 활발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가 지지 발언이나 행동 모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더 인내해야 한다는 분석, 나아가 아예 없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풋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취하는 수사적인 발언이나 정책적인 개입을 뜻한다. 원래 '풋'이라는 용어는 옵션상품 중 특정 가격에 자산을 팔 수 있는 풋옵션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는데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1기 때 주가 성과를 자신의 중요한 국정운영 지표로 보고 주가가 크게 하락할 때마다 시세 지지성 발언과 행동에 나서 붙은 은유적 표현이다.

1. 언제?

월가에서 '트럼프 풋'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된 배경에는 최근 주가 하락의 기울기가 워낙 가파르다는 점이 있다. 주가지수 S&P500의 낙폭이 최고가 (지난달 19일) 대비 5%에 불과하다고는 하나 최고가 경신 1주일 만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5일 낙폭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거칠게 전개되고 있다. 주춤해진 인공지능(AI) 열기, 고조되는 경기 우려 등 호재 공백 속에서 가파른 시세 하락은 투자심리의 급랭을 불러와 추가 급락을 유발하기 쉽다.

트럼프 풋의 발동 시점이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는 의견(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 에버코어ISI 줄리안 에마뉴엘 전략가)은 S&P500의 대통령 선거일 당시 수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작년 11월5일 대선 당일 S&P500의 종가는 '5783'다. 현재 시세(3일 종가) 5853.49 대비 불과 1% 낮은 지점인데 이 수준을 밑돌게 되면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의 주가 하락'이라는 뉴스 헤드라인의 도배가 예상되고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시세 현황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된다.

관련 수준은 S&P500의 장기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과 중첩되는 지점이기도 해 전문가들의 면밀한 관찰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S&P500의 200일선은 5723으로 대선 당일 종가보다 1%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S&P500이 중요 심리적 지지선이기도 한 200일선까지 밑돌면 기관투자자들의 기계적인 추가 매물을 불러올 수 있을 뿐 아니라 불안감 확산을 유발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주가 하락'이라는 내러티브가 강화될 수 있는 셈이다.

추가 하락을 기다려야 한다고 보는 진영(도이체방크의 빙키 차드하 전략가)은 S&P500의 최고점 대비 낙폭 '최소 10%'를 거론한다. 고점 대비 낙폭 10%는 주식시장이 관행적으로 일컫는 '조정' 국면에 해당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관세가 미국인에게] 약간의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나 정부지출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취하는 등 종전보다 많은 불만을 감수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만큼 더 큰 하락이 있어야 기대해 볼 법하다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2. 어떻게?

낙폭이나 시점과 무관하게 트럼프 풋이 발동된다면 가장 먼저 행정부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실질적인 정책 변화 없이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단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발언을 내놓는다거나 현재 입법 과정 중에 있는 감세안 연장 조처의 추진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등의 내용을 통해서다. 무엇보다 신속적인 대응으로 예상되는 것은 무역협상과 관련해 모종의 기대감을 흘리는 거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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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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