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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트럼프에 맞대응...美 자동차·와인 등에 보복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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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주스·피너버터·와인·커피 등에 1차 관세 예고
자동차·트럭·철강·알루미늄 등에 2차 관세 준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정대로 4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캐나다 역시 미국산 수입 제품에 광범위한 보복 관세를 준비 중이라고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이 경고했다.

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졸리 장관은 지난달 초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발표했던 보복 관세들을 재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졸리 장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나 캐나다에 협상의 여지가 없다"면서 "관세 부과 준비를 모두 마쳤고 4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발표한 지 수분 뒤 나온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캐나다가 오렌지주스, 피넛버터, 와인, 커피 등 300억 캐나다 달러어치 미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1차로 부과하고, 이후 자동차, 트럭, 철강, 알루미늄 등 1250억 캐나다 달러어치 미국 제품에 2차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수 주 내로 발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월1일 멜라니 졸리 외무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함께 기자 회견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졸리 장관은 "(미국의 관세 부과는) 우리에겐 실존적 위협"이라면서 "캐나다 내 수만 개의 일자리가 달려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무역 전쟁을 개시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도 준비돼 있다"면서 "우리가 바라는 바와 다르지만"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졸리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이유로 꼽은 국경 문제와 관련해 양국 실무진이 최근까지도 협력 방안을 꾸준히 모색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 예측 불가능한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캐나다 정부가 국경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와 "건설적 대화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통령 집무실에서 혼선이 빚어지는 등 예측 불가능한 부분이 있어 캐나다 정부도 이에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수주 동안 캐나다 장관과 주 총리를 비롯한 정책 입안자들은 워싱턴을 여러 차례 오가며 국경 계획을 논의하고, 미국 의원들과 트럼프 관계자들에게 관세 부과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강행한다면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과 경제 전반에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장기화된 관세 전쟁이 2년 동안 캐나다의 생산량을 약 3% 감소시키고 이 기간 동안 "성장을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상공회의소 부회장이자 공공정책 책임자인 매튜 홈즈는 성명을 내고 "국경 양쪽의 기업들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점진적인 관세 위협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피해를 입었다"면서 "캐나다와 미국이 다시 신뢰할 수 있는 경제 파트너가 되기까지는 긴 여정이 될 것이며, 기업들은 정치인들이 어느 날 결정하는 바에 따라 관세를 피하기 위해 전체 모델을 바꾸고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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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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