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두드러기 환자 대상 임상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한양행의 알레르기 치료 신약이 임상 1b상에서 임상적 유효성을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항 면역글로불린 E(anti-IgE) 계열 신약 레시게르셉트(개발 코드명 YH35324)의 임상 1b상 파트1 연구 결과를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AAAI) 2025 연례 회의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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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사진=유한양행] 2024.07.01 sykim@newspim.com |
레시게르셉트는 혈중 유리 IgE 수치를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는 Fc 융합단백질 신약이다. 이번 연구는 H1 항히스타민제로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파트1 연구에서는 레시게르셉트 3mg/kg 및 6mg/kg을 단회 피하 주사한 후, 기존 치료제인 오말리주맙(Omalizumab) 300mg과 비교해 8주간의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레시게르셉트는 오말리주맙 대비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혈중 유리 IgE 억제 효과를 보였다. 또한, 만성 두드러기 평가 지표인 UAS7(7일간 두드러기 활성도 점수)에서 레시게르셉트 6mg/kg 투여군의 증상 완전 개선 비율이 오말리주맙 대비 높았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이번 연구에서 레시게르셉트가 항히스타민제 불응성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에서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며 "현재 반복 투여에 대한 임상 1b상 최종 결과를 분석 중이며, 향후 개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시게르셉트는 유한양행이 2020년 7월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한 신약으로,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내 판권은 지난해 10월 일본 마루호(Maruho)에 기술 이전됐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