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의약품 관세, CDMO 후발주자 롯데바이오에 기회될까

기사입력 : 2025년02월27일 13:27

최종수정 : 2025년02월27일 13:27

뉴욕 시러큐스 공장 신규 수주 기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의 의약품 관세 예고로 수혜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후발주자인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이번 기회를 통해 본격적인 수주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자국 내 제약·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장려하고자 해외에서 수입되는 의약품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 전경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2024.10.31 sykim@newspim.com

관세 부과가 본격화되면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로부터 미국 뉴욕 시러큐스(Syracuse) 공장을 인수하고, 현지에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 규모는 4만 리터로 항체의약품 원액(DS)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수출 없이 의약품 현지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세 문제로부터 자유롭다.

기존 시설에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설비 확장까지 추진하고 있어 연내 의약품 제조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절차를 밟아 가동에 들어가면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주요 매출은 시러큐스 공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은 지난해 3월 착공했으며 GMP 인증 절차를 받아 2027년 상업 가동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다. 그전까지는 시러큐스 공장이 일으키는 매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롯데바이오로직스 설립 이후 신규 수주 성과가 전무한 상태다. 기존 시러큐스 공장이 수주했던 물량으로 매출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회사가 공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매출은 0원이었으나 시러큐스 공장 인수 이후 2023년 매출은 2286억원, 영업이익은 2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2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에 회사는 수주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초 신임 수장으로 발탁된 제임스박 대표는 지난달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데뷔 무대를 갖고 송도 바이오캠퍼스의 건설 현황과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에 대해 소개했다.

롯데그룹으로부터 자금 수혈도 이어졌다. 롯데지주는 2020년 롯데바이오로직스 설립 당시부터 6000억여원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대출금 9000억원에 대한 자금보충약정을 제공하기도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앞서 CDMO 시장에 진출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과 비교했을 때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미국의 관세 정책이 실질적인 수혜로 작용할 경우 수주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모인다.

미국 현지에 생산시설을 확보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롯데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 차바이오텍 등이 꼽힌다. 셀트리온은 미국의 의약품 관세 정책 예고 이후 올 상반기 중으로 미국 내 현지 생산시설 확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또한 미국 생산시설 확보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다만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수혜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 추가 생산 여력이 존재하나 관세 수혜에 대해 언급하기는 조금 이른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중"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