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이화여대 역대 총학생회가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2차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 인근에서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어 내란을 시도하려 했던 정부를 시민들은 인정할 수 없다"며 "이제는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파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국 선언문은 역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단 및 1만500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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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역대 총학생 회장단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2차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조승진 기자] 2025.02.16 chogiza@newspim.com |
다음은 해방이화 제57대 총학생회가 발표한 시국선언 전문.
해방 그 이름의 무게를 기억하며 윤석열 파면 다시 만들 세계를 함께 만들겠습니다.
지난 3개월 민주주의와 사회적 가치를 지켜 나가기 위해 행동했습니다.
12월 3일 이후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수호해 왔습니다.
맨손으로 총을 막아서고, 온몸으로 탱크를 막아서며 계엄군의 총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냈습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시국 선언을 진행하고, 대학가에서는 학생 총회가 개최되어 윤석열 탄핵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행동할 것임을 결의했습니다.
추운 겨울날 국회 앞에서 광화문 거리에서 남태령에서 직접 목소리 내고 행동하며 나라를 지켜내고자 했던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시민들이었습니다.
반성, 반성조차 없는 반국가 세력 윤석열은 파면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과 2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현 정부 책임자들과 내란 선동자들은 잘못을 부인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오히려 이 계엄이 정당했다고 말합니다.
이화인과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냈던 탄핵 소추안 가결과 구속, 그리고 체포 과정 속에서도 오히려 윤석열은 국민들을 반국가 세력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어 내란을 시도하려 했던 정부를 시민들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파면되어야 합니다.
해방의 무게를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비상계엄 이후부터 시민들은 매주 토요일에 거리로 나와 윤석열 탄핵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는 1809인 이화인들의 시국 선언이 이루어졌으며, 현 세태에 대한 분노를 담은 개인 대자보들은 이화의 풍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2월 13일 소집 5일 만에 2657명의 이화인들이 학생총회를 성사시켰습니다.
학교 곳곳의 대자보에서 광화문 거리에서 만나는 수많은 이화인과 졸업생들을 보며 우리 모두가 해방의 무게를 나눠 가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올 때까지 해방이화의 이름을 느끼고 책임 있게 행동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오랜 이화의 역사 속에서 선배님들이 지켜오신 민주주의 역사를 기억하며 여성과 민족 해방을 위해 세워진 이화를 이화인들이 지켜 나가겠습니다.
하나 해방 이후와 민주주의와 해방의 역사 끝까지 지켜내자.
하나 해방이화 2657인 이화인과의 약속, 윤석열 파면까지 함께 하자.
하나 윤석열 파면 이후 다시 만날 세계. 우리가 만들자.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