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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경제 우려 점증하며 유가 올해 최저…금도 2%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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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소비자신뢰지수 2021년 8월 이후 최대 낙폭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독일의 경기 부진 소식에 에너지 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2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공 행진하던 금 가격도 이날 2% 넘게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77달러(2.5%) 떨어진 68.9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4월물은 1.76달러(2.4%) 하락한 73.02달러를 기록했다. WTI 종가는 지난 12월 10일 이후 최저, 브렌트유 종가는 12월 23일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이날 콘퍼런스보드(CB)가 공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보다 7포인트 하락한 98.3으로, 지난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로써 CB 소비자신뢰지수는 석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동시에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6%로 1월 5.2%보다 높아졌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 목표치인 2%를 크게 뛰어넘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부과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이는 연준이 금리를 높게 유지하게 해 경제 성장과 에너지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원유 시추 현장 [사진=블룸버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가 끝나는 3월 4일부터 예정대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이로 인해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 에너지 수입이 줄어들 경우에는 유가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

다만 에너지 자문회사인 리터부시앤어소시에이츠 애널리스트들은 "관세의 경우 글로벌 경제 성장을 짓눌러 세계 석유 수요를 추가로 축소시키는 악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실제 독일 경제는 지난해 4분기 중 전분기 대비 0.2%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생산량 증가 가능성 역시 잠재적인 가격 하락 요인이다.

진행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정이 체결되면 유가에 부담이며, 이라크에서는 석유 대기업 BP가 키르쿠크 지역의 석유 및 가스 유전 4곳을 재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라크는 또한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에서 석유 유출을 재개하기 위해 터키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OPEC 회원국인 나이지리아의 석유 생산량은 일일 평균 180만 배럴로 1년 전 100만 배럴에서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단된 미국-캐나다 간 송유관 건설 사업인 '키스톤 XL 프로젝트'의 재개를 촉구했다.

금 가격은 랠리 피로감이 커지며 역대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1.5% 하락한 2918.80달러에 마감됐다. 전날 온스당 2956.19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금 현물은 이날 최대 2.1% 떨어졌고, 장 후반 전날보다 1.42% 내린 2909.22달러를 기록했다.

코메르츠방크 상품 분석가 카르스텐 프리치는 지난 2주 동안 금 시장 모멘텀이 정체되고 변동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는 상승세가 꺾였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금 투자 수요 구성이 변하기 시작했다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음에도 금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늘면서 금값이 최근 상승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까지 일주일 동안을 분석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코멕스 금 선물의 투기적 촉 매수 포지션을 22만 2538계약으로 6533계약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매도 포지션은 2941계약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투기 세력들이 4주 동안 매주 포지션을 청산했음을 보여주며, 금 순매수 포지션은 18만 5300계약으로 한 달 만에 최저치로 줄었다.

킷코닷컴 수석 시장 분석가 짐 와이코프는 금 값이 연초 이후 12% 오른 점을 감안하면 이익 실현이 나타나는 게 정상이라면서, 기술분석상 아직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금 선물 4월물이 2845달러 지지선 아래로 떨어질 경우에는 시장 정점이 형성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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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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