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SW·커머스·게임 등 사업 성장 덕분
올해 글로벌 AI SaaS 기업 도약 박차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1,028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 영업손실은 12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000억 원 돌파는 AI 휴먼 영상 제작 및 오토 더빙 서비스 페르소닷에이아이(PERSO.ai), 아이웨어 가상피팅 커머스 라운즈 등 국내외 AI 사업과 유틸리티 프로그램 알툴즈, 이스트게임즈, 엑스포넨셜자산운용 등 기존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성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영업손실은 글로벌 AI 서비스 본격화에 따른 인건비 및 운영비 증가와 포털 사업의 지속적인 외부 환경 악화의 영향으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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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로고. [사진=이스트소프트] |
이스트소프트는 작년 한 해 동안 글로벌 AI SaaS 제공을 위한 기반을 갖추게 된 만큼, 해외에서의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로 올해부터 손익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핵심 AI 서비스인 PERSO.ai는 회원 가입자 8만 명 이상을 확보하며 국내외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중 해외 가입자는 70%에 이를 만큼, 해외에서 성장이 가파르다. 올해는 글로벌 AI 휴먼 산업 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오토 더빙 서비스를 앞세워 수익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AI 가상 피팅으로 성장을 가속하고 있는 아이웨어 커머스 라운즈도 가맹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의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가상 피팅과 제품 안내 및 추천 등을 지원하는 라운즈 미러의 매장 도입과 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이 가맹점의 성장세를 만들었으며, 가맹점은 전 분기 대비 매출 약 200% 증가한 교보문고 강남점으로 시작해 전국으로 빠르게 확장 중이다.
이 외에 알씨, 알캡쳐, 알PDF 등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알툴즈의 AI 서비스화와 국내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작을 준비 중인 이스트게임즈, 본사의 AI 자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엑스포넨셜자산운용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아울러, 포털 줌(ZUM)을 운영하는 이스트에이드 역시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측은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1천억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스트소프트는 AI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서 이를 달성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글로벌 AI 서비스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PERSO.ai의 성장을 기점으로, 이스트소프트가 글로벌 AI SaaS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