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번째 '은퇴 투어'... 수원체육관 3800석 매진
'요스바니 40점' 대한항공, OK저축은행에 3-2 역전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눈앞에 뒀다.
흥국생명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은퇴 투어'에 나선 김연경의 11득점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3-0(25-18 25-15 25-17)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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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이 21일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뒤 아본단자 감독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 = KOVO] |
10연승을 달린 선두 흥국생명은 시즌 25승5패(승점 73)를 기록해 2위 현대건설(18승12패·승점 57)과 승차를 16으로 벌렸다.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흥국생명은 남은 경기에서 승점 2만 보태면 현대건설이 남은 6경기에서 승점 3 경기로 전승하더라도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김연경의 마지막 경기를 보려는 3800여명의 팬이 체육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경기 후 김연경 은퇴 행사가 진행됐다.
여자 국가대표팀에서 오래 한솥밥을 먹었던 현대건설의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현대건설 유니폼을 넣은 액자를 김연경에게 전달했다. 이어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김연경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현대건설 선수들은 은퇴하는 '전설' 김연경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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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이 21일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마치고 현대건설 양효진으로부터 액자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 = 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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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이 21일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마치고 현대건설 선수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KOVO] |
김연경의 원정경기 은퇴 투어는 3월 1일 정관장전(대전 충무체육관), 11일 페퍼저축은행전(광주 페퍼스타디움), 20일 GS칼텍스전(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이어진다.
인천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40점을 뽑은 외국인 거포 요스바니를 앞세워 OK저축은행에 3-2(19-25 25-23 23-25 27-25 15-1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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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요스바니가 21일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OVO] |
2위 대한항공은 시즌 19승11패(승점 58)로 3위 KB손해보험(19승10패·승점 53)과 간격을 벌렸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