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공동 고충처리위 조사 진행 중…"결과 따라 엄정 조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직원에 직접 연락해 논란이 된 사건과 관련해 "선배로서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사과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직장 내 괴롭힘 이슈와 관련해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은행 선배로서, 또 현직에서 유사한 경험을 하고 코치를 해준 적도 있어 해당 직원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에 위로를 전하고 피해가 없도록 보호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박 회장은 "그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서는 제 정성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해당 지점과 우리 산은 가족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박 회장은 직장 내 갑질 피해를 신고한 직원 A씨에게 직접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되며 논란이 됐다. 임직원 3000여 명 규모의 산업은행에서 갑질 신고자에 회장이 직접 접촉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신고자 A씨는 지역본부장 B씨가 사무실에 사용할 100만~200만원대 스타일러 구매를 지시했고, 이를 거부한 이후 괴롭힘이 이어졌다고 주장하며 고충처리위원회에 신고했다. 박 회장은 고충처리위원회가 신고자 조사를 진행하기 전날 A씨와 통화하고 이튿날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박 회장이 통화 과정에서 갑질 의혹이 제기된 임원을 두둔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박 회장은 "위로의 뜻을 전한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 회장은 "2월 초 공식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 건은 노사 동수로 구성된 고충처리위원회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공식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고충처리위원회의 독립적인 조사 활동을 보장하고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에 따른 엄정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산업은행이 국책은행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언론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더욱 발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시선으로 독려해 달라"고 덧붙였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