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는 지난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울주군 청량읍 야산과 저수지 일대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참수리와 흰꼬리수리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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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 [사진=김태훈] 2025.02.21 |
지난 12월 홍승민 씨가 청량읍 야산에서 참수리와 흰꼬리수리를 확인하며 시작된 관찰 작업은 지난달 30일, 김태훈 씨와 이재호 씨가 청량읍 저수지에서 추가적인 개체들을 발견하며 이어졌다.
지난 13일에는 윤기득 씨가 울주군 웅촌면 저수지에서 흰꼬리수리 어린새를 촬영했다.
참수리는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해안과 하천 주변에서 어류와 사체를 주로 먹으며 겨울철에 극히 적은 수가 월동한다. 흰꼬리수리 역시 극소수의 개체가 월동을 위해 한반도를 찾는다.
한상훈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장은 "참수리와 흰꼬리수리가 매년 같은 장소를 찾는다는 것은 울산 지역이 이들에겐 안정적인 서식지로 인식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 머무는 기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