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HMM이 SK해운의 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의 현 소유주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와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가 SK해운의 일부 사업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HMM을 선정했다.
다만 HMM이 과거 현대상선 시절 LNG운송선 사업을 매각하며 경업금지(경쟁업종 금지) 조항을 체결, 2029년까지 해당 사업에 진출할 수 없어 SK해운의 LNG운송 사업을 제외한 다른 사업부만 인수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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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컨테이너선 모습 [사진=HMM] |
지난해 9월 기준 SK해운은 원유선 22척, 제품선 1척, LNG선 12척, LPG선 14척, 벌크선 10척, 벙커링선(선박에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선박) 7척 등을 운용한다.
SK해운의 전체 몸값은 3조~4조원, 이중 HMM은 2조원 안팎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앤코는 지난 2018년 약 1조5000억원에 SK해운을 인수했다. 그동안 비주력 사업부를 축소하고, 노후 선박을 매각해왔다. SK해운은 2023년 매출 1조8865억원, 영업이익 3671억원을 기록했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