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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사업 힘주는 한화오션, 필립 레비 사장 영입 1년 만에 사내이사로

기사입력 : 2025년02월20일 11:01

최종수정 : 2025년02월20일 11:01

25년간 해양 사업 이끈 필립 레비 사장…해양 실적도 견인
한화오션 첫 외국인 사내이사…상선·해양사업 사내이사 진입
해양사업 부문 실적 본격화…트럼프 정부와의 시너지도 기대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필립 레비 한화오션 사장이 지난해 해양사업부장으로 영입된 지 1년여 만에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지난해 다이나맥홀딩스를 인수하는 등 해양사업의 기반을 다져온 한화오션은 상선과 해양부문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필립 레비 전 SBM 오프쇼어 아메리카즈(SBM Offshore Americas) 사장, [사진=한화오션]

20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 달 20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필립 레비 사장은 주주총회를 통해 한화오션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예정대로 선임된다면 레비 사장은 한화오션의 첫 외국인 사장이자 사내이사가 된다.

◆이사진도 교체될 듯…상선·해양사업부 사내이사 체제로

레비 사장이 이사회에 진입하면서 이사진 교체도 발생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의 사내이사는 3인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올해도 그 공식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필립 레비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기존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사장, 김종서 상선사업부장 사장, 류두형 경영기획실장 사장으로 구성된 3인 체제에서 류두형 사장의 자리를 레비 사장이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김희철·류두형 사장은 임기는 내년 3월까지며 김종서 사장은 올해 재선임 될 예정이다. 

주요 매출 부서인 상선과 해양사업부문 사내이사 구도를 확립하면서 본격적인 수익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관찰된다. 

한화오션 이사회는 레비 사장의 합류가 한화오션의 Offshore EPC 사업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한화오션의 해양사업부장으로 합류한 레비 사장은 25년 이상 SBM Offshore에서 근무한 해양사업 부문 전문가다. 그는 SBM Offshore가 세계 해양 사업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하는 엔지니어링 회사로 성장하는데 공헌했으며 2020년에는 미국 법인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레비 사장이 합류한 이후 한화오션은 꾸준히 해양사업에 대한 외연을 확장해왔다. 지난해 4월 ㈜한화에서 풍력·플랜트 부문을 떼어내 해양사업을 확장했고 싱가포르의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 제조업체인 다이나맥홀딩스 인수도 마무리했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표준 FPSO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해양사업 부문 실적 안정화 시작…트럼프 연계 효과도 기대

해양사업 부문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해양사업 부문 실적은 1조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축소됐다. 생산 공정 조정과 환율 하락 등으로 2·3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화오션은 "타이트한 공정 관리 및 체인지 오더 확보를 통해 지속적인 이익개선을 노력하며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실적 안정화와 함께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해양플랜트 수주 잔고는 6400억원 수준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한때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및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시장을 선도했지만, 유가 파동의 영향으로 장기 불황을 겪었다.

한화오션이 다시 해양사업으로 눈을 돌린 이유는 수익성 때문이다. FPSO와 FLNG는 1척당 2~3조원가량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해 인도한 LNG-FPSO. [사진=한화오션]

시장 전망도 밝다. 국제해사기구(IMO)가 규제를 강화하면서 선주들도 친환경 선박 발주를 늘리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LNG 수출 확대 정책도 FLNG 수주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조선·해운 투자금융사 클락슨시큐리티스는 글로벌 LNG 운반선 신조 수요가 2029년까지 최대 126척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약 47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한화오션은 이어 올해 FPSO 수주로는 남미와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점으로 14건의 프로젝트가 수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주규모는 1250억 달러이며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기대되는 수주량만 7척이다. 이후 매년 10척 이상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상풍력 부문은 우선 국내에서 주된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전세계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의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한 한화오션은 발전단지의 경우 내년까지 매년 약 2GW 규모의 입찰을, WTIV는 2027년과 2028년 사이 15MW급 발주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다음달 열릴 주주총회 주요 안건으로는 필립 레비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건과 김종서 상선사업부장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김동관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 건이 상정됐다.

이외에도 최훈 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안완기 한국공학대 산업기술정책연구센터 석좌교수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현낙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 조지 P.부시 전 Michael Best & Friedrich LLP 파트너의 사외이사 재선임 건이 의안으로 올랐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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