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 안중읍 한 빌라에서 숨진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근로자 A씨의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평택경찰서는 A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이 같은 구두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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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 청사 전경 모습[사진=평택경찰서] |
A씨는 지난 16일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또 같은 방에 있던 동료 B씨는 의식 저하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일 A씨는 복통과 구토, 두통 증상으로 병원을 다녀왔다. A씨 등은 동료인 C씨가 외출 후 두 사람을 발견해 관계자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가스안전공사와 소방당국은 가스 누출 흔적과 일산화탄소 농도를 조사했으나,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부검 결과가 일산화탄소 중독을 시사함에 따라, 관계기관과 정밀 감식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