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관 변형 감지 기술 대형사고 사전 방지
지자체-기업 협력, 2023년 특허 등록 완료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 상하수도사업소는 태성후렉시블과 공동 연구한 신축관 원격계측시스템의 지반 가상 침하 실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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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18일 상수도상황실 신호 수신 및 실험 결과를 보고받고 있다. [사진=김해시] 2025.02.18 |
이 시스템은 상수관 변형 및 주변 지형 변화를 감지해 싱크홀과 같은 대형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기술로 전국 최초다.
이번 실험은 상수도관 매설 환경을 구현한 뒤 싱크홀과 지반침하 상황을 모사해 관로를 변형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실험 결과 변위량 데이터가 상수도 상황실로 정확히 전송됐다.
이는 장기적으로 수도시설의 보호 및 지하시설물 감시 업무에 활용될 계획이다.
김해시와 태성후렉시블은 연구개발을 통해 변형값 기반 경고 메시지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 시스템은 지자체의 지반 여건에 맞춰 조정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방자치단체의 아이디어 제안과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해 시작된 것으로, 지난 2023년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관련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시스템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신제품 개발 및 지역 맞춤형 재난안전 R&D에 선정되기도 했다.
홍태용 시장은 "우리 시가 개발한 원격계측시스템은 시민에게 안전한 물 공급을 보장할 훌륭한 유틸리티"라며 "위기관리와 수요관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