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안심경로당 180곳 치매 돌봄 거점으로
[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나주시는 고령층 치매 예방을 위한 치매 통합 돌봄 체계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이후 나주시는 '치매조기검진 전수조사'와 '100세 안심경로당'을 주요 시책으로 활용해 치매 사각지대를 줄이고자 집중하고 있다.
'치매조기검진 전수조사'는 2023년부터 시작, 2025년까지 3만 7200여명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목표의 90%인 3만3496명을 검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치매 위험군 1110명이 새롭게 발굴됐다. 검진 결과에 따라 전문의 연계와 경제적 지원을 통해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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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안심경로당. [사진=뉴스핌] 2025.02.18 ej7648@newspim.com |
한편 '100세 안심경로당'은 치매 환자 관리와 예방을 위한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180개소가 운영 중이다. 40여명의 전문 돌봄 관리사가 프로그램을 주1회 제공하며 월 1회 가정을 방문해 돌봄을 이어간다. 이 덕분에 치매 환자들은 시설 입소 없이 지역 사회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다.
지난해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인지 능력은 개선됐고 만족도 98.2%를 달성하는 등 긍정적 결과를 보였다. 또한 가정방문 서비스를 통해 돌봄의 질을 높였다.
그러나 60대 초기 노령층의 낮은 검진 참여율 개선이 남은 과제다.
나주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인일자리센터, 노인맞춤돌봄센터 등과 연계해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3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를 맞아 치매 전수조사 목표치 100%를 달성과 더불어 75세 이상 고위험군, 65세 미만 초로기 치매 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통합 돌봄 서비스는 치매의 조기 발견과 지속적 관리를 가능케 하며, 새로운 고령화 시대의 이정표를 새워가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