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 의장 "韓, 녹색전환 리드국…지속적 재원 확보 목표"

기사입력 : 2025년02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2월20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6일 세이니 나포 GCF 의장 단독 인터뷰
"2차 재원 목표 146억달러…확보 노력"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로 40억달러 손실"
"실질적 재원 확보 위해 다양한 방안 논의"
"개발도상국, 기후재원 조성에 많은 노력"
"무엇이 기후변화 초래했는지 인식 필요"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GCF)이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만들어진 국제금융기구로 녹색분야의 세계은행으로 불린다. GCF는 현재 150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승인·집행 중이다. 대한민국은 치열한 유치전 끝에 2012년 인천 송도에 GCF를 유치했다.

[인천=뉴스핌] 이정아·김기랑 기자 = "단언컨대 대한민국은 지난 15~20년 동안 녹색 전환을 앞장서서 리드해 온 국가입니다. 한국정부의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이 글로벌 커뮤니티에 큰 모범이 되어 준 것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세이니 나포(Seyni NAFO) 녹색기후기금(GCF) 의장은 지난 16일 인천 송도IBS타워 GCF 본사에서 <뉴스핌>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세이니 나포 의장은 "한국 정부에서 국제기관 GCF를 송도에 유치한 것과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를 서울에 유치한 것은 글로벌 기후문제에 리더로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톡톡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세이니 나포(Seyni NAFO) 녹색기후기금(GCF) 의장이 16일 인천 송도IBS타워 GCF 본사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2.16 yooksa@newspim.com

한국은 지난 2012년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제기구인 GCF의 국내 유치를 성공한 바 있다. 이후 GCF는 2013년 인천 송도에 자리 잡았다.

세이니 나포 의장은 "2012년 처음 송도를 방문했던 순간이 기억 난다"며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저희를 찾아 연설했었다. GCF 유치 확정에 있어 대한민국 대통령의 방문은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난 20년 동안 한국 정부가 전 세계적으로 녹색 전환을 촉진하는 데 강한 관심을 가져왔다는 것을 한국 정부가 제공해 온 엄청난 규모의 지원에서 경험했다"고 말했다. 

GCF는 초기 재원 103억달러를 확보했다. 2020~2023년 이뤄진 1차 재원 보충에서는 100억달러를 조성했다. 현재(2024~2027년)는 2차 재원 보충 146억달러(한화 약 21조원)를 목표로 기후재원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도 5000억원 가까운 재원을 GCF에 매년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 지원금액을 크게 늘려나가면서 전세계 녹색전환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한국은 지난 2023년 GCF 공여금액을 기존 3억달러에서 6억달러(한화 약 8642억원)로 늘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경제수석이었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GCF 공여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공여 의무가 없는 국가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세이니 나포(Seyni NAFO) 녹색기후기금(GCF) 의장이 16일 인천 송도IBS타워 GCF 본사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2.16 yooksa@newspim.com

세이니 나포 의장 또한 "대한민국은 기후재원에서 법적 또는 의무적인 재정 지원의 의무가 없는 국가"라며 "그런데도 국제연대와 남남협력의 정신으로 협력지원을 해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한국정부는 GCF 운영과 개발 협력을 위한 정치적 지원 또한 원활히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국민은 이러한 기여에 대해 큰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추켜세웠다. 

다만 그는 기후재원 조성의 걸림돌로 미국을 꼽았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리협정 탈퇴와 녹색정책 폐지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해 큰 충격을 줬다.

세이니 나포 의장은 "미국이 파리협정을 탈퇴하고 GCF에 약속했던 40억달러(한화 약 5조7616억원)의 지원을 취소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의 2차 재원 보충 규모는 146억달러 였으나,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로 인해 현재 가용 재원은 106억달러로 줄어들었다"며 "이는 상당한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GCF 이사회와 사무국은 재정 격차를 해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 실질적인 재원을 동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세이니 나포 의장은 "지금이 매우 어려운 시기라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지만 동시에 여러 곳에서 기후공약이 새롭게 갱신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그것이 우리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세이니 나포(Seyni NAFO) 녹색기후기금(GCF) 의장이 16일 인천 송도IBS타워 GCF 본사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2.16 yooksa@newspim.com

다음은 세이니 나포 의장과의 일문일답.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신 이유가 궁금하다. 한국에서 어떤 일정을 소화할 계획인지

▲GCF 이사회를 위해 인천 송도를 방문했다. 이번 이사회는 올해의 첫 번째 이사회다. GCF 이사회는 3년 주기로 이사들을 교체하며, 이번 이사회에는 처음으로 참석하는 개발도상국 출신 이사들이 많다. 개발도상국 출신 이사의 70% 이상이 신규 이사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중요한 안건들을 논의할 예정인데, 이 중 가장 첫 번째는 프로젝트 승인이다. 총 7억3600만달러 규모의 12개 프로젝트가 승인될 예정이다. 두 번째로 6개의 신규 기관과 파트너를 승인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여러 정책적 이슈들을 논의하려고 한다. 이런 업무들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GCF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모든 안건들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은 개발도상국에 제공할 재정 지원을 승인하는 것이다.

-아프리카도 기후 위기가 심한 대륙 중 하나인데, 특히 물 부족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알려져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CF는 어떤 식으로 접근하고 있나

▲사헬 지역은 현재 가뭄이나 홍수뿐만 아니라 이 두 가지가 갑작스럽게 번갈아 발생하는 것에 대해 심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는 기후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GCF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제공한다. 먼저 조기 경보 시스템을 지원해 정부와 이해관계자들이 기후 재해를 평가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기후 관측과 계획 수립을 위한 적절한 수문학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기후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농업 산업에 더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기술적 지원 등 다양한 기법들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물 절약을 위한 점적 관개 기술과 냉장 저장 시설, 태양광 워터 펌프, 정책 지원, 역량 강화 지원 등을 포함한다. 실제로 이번 이사회에서는 사헬 지역에 대한 관개 시스템과 조기 경보 시스템, 태양광 워터 펌프 지원을 포함하는 프로젝트를 승인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이사회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원 방식은 프로젝트의 컨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부와 은행이나 시민사회단체를 통해 직접 재정 지원을 할 수도 있고, 태양광 워터 펌프나 농업 장비와 같은 장비를 대신 구매하는 데 재정 자원을 활용할 수도 있다. 또 인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이렇듯 GCF의 지원은 매우 포괄적이며, 각 국가와 지역의 필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것에 뜻을 둔다.

-지난 1992년 UN기후협약에서 선진국의 재원 분담 방안이 협의됐지만, 파리기후협정에서는 개발도상국에게도 수준 높은 재원 조달을 요구한다. 지금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입장이 갈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현실적으로 공정한 방식이란 모든 국가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그 능력보다 적게 하는 국가는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충분한 능력을 가진 국가들이 그에 걸맞은 역할을 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개발도상국들은 이미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리협정에서 논의된 핵심 사항 중 하나는 개발도상국들이 이미 수행하고 있는 기후 대응 노력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이는 법적 의무가 아니라 각국이 자발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다. 그러나 종종 개발도상국들이 국제 원조나 선진국에 의존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 개발도상국들의 필요 자금 대부분은 자국 예산에서 충당되고 있으며, 이는 자주 언급되지 않는 사실이다.

반면 충분한 재원을 가진 국가들은 훨씬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에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공정한 시스템이란 모든 국가가 함께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지구촌의 협력과 공조를 통해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세이니 나포(Seyni NAFO) 녹색기후기금(GCF) 의장이 16일 인천 송도IBS타워 GCF 본사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2.16 yooksa@newspim.com

-현재 세계 각국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중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가 있다면

▲아프리카 지역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이니셔티브에는 두 가지 핵심 요소가 있다. 첫째로 우리는 현재 젊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기후 금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의 많은 젊은 인재들이 GCF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대규모로 교육하고 있다. 둘째로 기후 회복력이 강한 주택과 식수, 농업 솔루션을 마을 단위에서 도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초적인 마을 단위에서부터 기후 회복력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궁극적으로 GCF에 통과돼 진행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는 탄자니아에서 포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해당 프로그램은 금융 지원과 역량 강화, 기술 제공을 포함한다. 특히 탄자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과 협력해 소규모 농민들에게 금융과 역량 강화, 기술, 보험, 보증 등을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규모 농민들은 여러 기관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단 한 곳에서 모든 필요를 충족할 수 있었다. 아프리카의 노동력 60~70%가 농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런 접근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

-기후 위기는 전 세계적인 문제지만, 본인의 생활 반경 안에서 벌어지는 현상이 아니라면 체감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기후위기에 경감심을 갖지 않는 사람들에게 경고를 해준다면

▲이제는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기후 변화를 부정할 수 없을 만큼 기후 변화 재앙과 피해가 세계 곳곳에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지구촌의 기후 변화 인식이 확연히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기후 변화 피해는 모두가 볼 수 있지만, 무엇이 이런 기후 변화를 초래했지에 대한 연관성 인식에 대해서는 아직 발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온실가스 배출이 대기 중에 증가하면서 토네이도와 같은 극단적인 기후 현상을 초래한다는 인과관계는 아직 대중들에게 명확히 인식되지 않고 있다.

기후 변화는 우리가 매일 접하는 문제이며 지구촌의 생존과 직결된 중요 사안이다.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론과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알리고, 기후 변화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후 변화 문제는 종종 특정 엘리트 집단만의 논의처럼 비춰지기도 하고, 마치 종교적 담론이나 일반 대중과는 거리가 먼 주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언론은 모든 대중이 쉽고 효율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메신저 역할을 해야 한다. 이것이 언론사의 큰 숙제이자 미션이 되기를 바란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세이니 나포(Seyni NAFO) 녹색기후기금(GCF) 의장이 16일 인천 송도IBS타워 GCF 본사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2.16 yooksa@newspim.com

◇ 세이니 나포 녹색기후기금 의장 약력

-아프리카 환경 장관회의(AMCEN) 전문 고문
-아프리카 협상 그룹(AGN) 대변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재정 상설 위원회(SCF) 공동의장
-아프리카 적응 이니셔티브(AAI) 코디네이터
-말리 대통령실 기후변화 고위 대표

plum@newspim.com,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