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 비판
"계엄 시행됐으면 코리안킬링필드 열렸을 것"
"'尹 옹호' 국민의힘, 100일 내에 尹 부인할 것"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전두환의 불법계엄으로 계엄군 총칼에 수천명이 죽고 다친 광주로 찾아가 불법계엄 옹호시위를 벌이는 그들이 과연 사람인가"라며 전날 광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구나 그 일부가 주님사랑을 말하는 교회의 이름으로 장로와 집사의 직분을 내걸고 전국에서 모였다는 점은 충격"이라며 "억울하게 죽임당한 피해자 상가집에서 살인자를 옹호하며 행패부리는 악마와 다를 게 무엇인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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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
전날 광주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집회가 각각 열렸다.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5·18민주화운동의 역사 현장인 금남로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국가비상기도회를 열었다. 같은 장소에서 경찰 차벽을 두고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은 14차 광주시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재차 겁탈살해당하는 모멸감과 트라우마에 고통받았을 광주. 영달을 꿈꾸던 이기적 청년 이재명을 대동세상을 향한 빛의혁명 전사로 재탄생시킨 '사회적 어머니' 광주"라며 "한달음에 저도 광주로 달려가고 싶었을만큼 불안했지만 광주는 역시 달랐다"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계엄이 시행됐더라면 납치, 고문, 살해가 일상인 코리안킬링필드가 열렸을 것"이라며 "국민의 저항과 계엄군의 무력진압이 확대 재생산되며 5월 광주처럼 대한민국 전역이 피바다가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코리안킬링필드'를 기획하며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1호당원 윤석열을 징계는커녕 옹호하고 있다"며 "계엄선포당일 계엄해제결의를 사실상 방해한 추경호 원내대표, 현지도부의 내란 옹호행태를 보면 국민의힘은 내란세력과 한몸으로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집단학살 기획한 윤석열 내란세력을 지지 옹호하는 국민의힘이지만 장담하건데 이들은 100일 내에 윤석열을 부인할 것"이라며 "주술사의 점괘가 아니라, 이름과 성까지 수시로 바꿔왔던 과거행태를 본 합리적 예측"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존중은커녕 국민학살을 옹호하는 국힘이 과연 국민세금을 지원받고 국민주권을 대신하는 국민정당이라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