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매출 41.8% 증가, 영업이익률 43.64% 달성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크래프톤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1일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작년 실적으로 매출 2조 7,098억 원, 영업이익 1조 1,82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1.8%, 54.0% 증가한 수치로, 크래프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펍지(PUBG) IP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지난 5년간 매출은 연평균 20%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176억 원, 영업이익은 2,1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5%, 31.1% 증가했다.
지난해 PUBG: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은 무료화 이후 최대 동시 접속자 89만 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다양한 브랜드와의 IP 협업 효과로 PC·콘솔 부문 매출이 연간 1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글로벌 시장 확장이 지속되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3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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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로고. [사진=크래프톤] |
크래프톤은 PUBG IP의 프랜차이즈 확장과 함께 'Big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목표로 공격적인 제작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내 전사 매출 7조 원, 기업가치 2배 성장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PUBG IP를 기반으로 컬래버레이션, 신규 맵, 모드 등 핵심 콘텐츠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과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조이(inZOI)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 ▲딩컴 투게더(Dinkum Together) 등 주요 신작을 전략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게임 산업 혁신을 가속화한다. 엔비디아, 오픈AI와 협력해 CPC(Co-Playable Character) 기술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게임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서 BGMI의 입지를 바탕으로 신규 콘텐츠와 지역 맞춤형 퍼블리싱 전략을 강화하며,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PUBG IP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새로운 프랜차이즈 IP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AI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