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C·콘솔 대작 출시·IP 다변화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7,388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 92% 감소한 수치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6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으며, 영업손실 63억 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비수익 사업 정리 및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며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라이브 게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신작 부재와 일부 사업 부문의 역성장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실적 이연 회계처리 등의 요인도 반영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플랫폼과 장르를 다변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PC·콘솔 크로스플랫폼 게임 '크로노 오디세이', '섹션13' 등의 대작을 출시하고,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크로노 오디세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온라인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의 테스트를 통해 기대감을 높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로고. [사진=카카오게임즈] |
모바일 부문에서도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Q'를 비롯해 ▲2D 도트 그래픽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 ▲글로벌 IP 기반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SM 아이돌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 등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외부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내부 기반을 다지는 한편,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PC·콘솔 대작을 차례로 공개해 나가겠다"며 "축적된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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