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장 직접 관리, 현장 중심 실습 기회 확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기술과 농업창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해 '전원생활·기초영농기술교육'·'양봉전문가 교육'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은 농업의 기초와 전문기술을 포괄하는 내용을 포함하며, 모든 과정은 무료로 진행된다.
먼저 전원생활을 원하거나 농업 창업에 관심이 있는 시민을 위해 ▲전원생활교육 ▲기초영농기술교육(종합반) ▲기초영농기술교육(실습반) 총 3개 과정을 운영한다. '전원생활교육'은 상반기(3-6일)와 하반기(8-9일)로 나뉘어 여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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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작물 재배실습 모습 [사진=서울시] |
교육 내용은 친환경농업 이해, 밭작물 재배 이론 실습, 텃밭 채소 재배, 지역 현장 체험 등을 포함해 총 5일 동안 진행된다. 상반기 과정의 모집은 이달 11일부터 시작하며, 하반기 교육은 7월 중에 공지될 예정이다.
'기초영농기술교육'은 농업 창업을 배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종합반'과 '실습반'으로 구분된다. '종합반' 과정은 기본 재배기술·우수 농가 견학을 포함하고, '실습반'은 심화된 재배기술에 중점을 둔다.
'종합반'은 3월부터 5월까지 총 12회(비연속)로 운영되고, '실습반'은 4월부터 7월까지 매주 화요일에 진행된다. 두 과정의 신청은 이달 11일부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양봉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양봉전문가 교육'도 함께 진행되며, 입문자·양봉 창업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총 30명을 모집하며, 교육은 4월 10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실시된다. 실습과 현장 견학을 포함한 25회(100시간) 운영된다.
교육생들은 농업기술센터 옥상에 설치된 양봉장에서 직접 벌통을 관리하며 실습할 기회를 제공받는다. 양봉교육 과정에서는 양봉산업 전망, 꿀벌의 생태와 관리법, 벌꿀·로열젤리 채취 실습 등 기초 지식부터 전문 기술까지 다룬다. 현지 양봉농가 견학을 통해 실질적인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양봉교육 신청은 이달 12일부터 3월 14일까지 가능하며, 교육지원서류는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선발 결과는 3월 25일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안정적인 전원생활 준비·농업 창업을 지원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텃밭 활동과 고부가가치 농업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