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트로트 4대 천왕' 송대관...'해 뜰 날'로 스타반열 오른 서민들의 친구

기사입력 : 2025년02월07일 12:36

최종수정 : 2025년02월07일 14:30

1976년 '해 뜰 날'의 히트로 방송3사 가수왕 휩쓸어
아내의 부동산 투자 실패로 개인적인 어려움 겪기도
'차표 한장','네 박자',' 고향이 남쪽이랬지'등 히트곡 다수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트로트계의 4대 천왕'으로 불린 송대관(78)은 서민들의 친구 같은 가수였다. 1946년 6월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송대관은 1967년 곡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고 송대관 빈소. [사진= 오광수 전문기자] 2025.02.07 oks34@newspim.com

오랜 시간 무명의 세월을 보냈던 송대관은 1975년 발표한 '해 뜰 날'의 노랫말처럼 '쨍하고 해 뜰 날'을 맞았다. 이 노래로 1976년 연말 방송 3사의 가수왕을 휩쓸었다. 당시 미국의 그룹 제이 가일스 밴드의 노래 '센터폴드(Centerfold)'가 송 씨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생길 정도로 전 국민이 즐겨 부르던 히트곡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 돌연 미국으로 이민을 가며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1988년 다시 귀국한 송대관은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네 박자', '유행가', '딱 좋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송대관은 현철,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7월 현철이 별세하여 4대 천왕 중에서 태진아와 설운도만 남았다. 송대관은 특히 태진아와 트로트 콤비를 이루어 듀오 콘서트를 갖는 등 오랜 친분을 이어왔다.

유명세를 떨친 가수였지만 송대관은 개인적인 어려움도 있었다. 10여 년 전 아내의 부동산 투자 실패로 생긴 수백억 원의 빚 때문에 살던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등 고초를 겪기도 했다. 송대관의 전 매니저였던 ㄱ씨는 "5년여 전에 암 수술을 받는 등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후로도 수차례 수술을 받는 등 크고 작은 병치레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대중음악 평론가이자 영화감독인 이무영 동서대 교수는 "고인은 70년대 대마초 파동으로 무주공산이 된 가요계에서 확고한 개성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했던 가수"였다면서 "이후 '4대 천왕'의 한 사람으로 묶이면서 송대관만의 음악 색깔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유족 등에 따르면 송대관은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7일 오전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