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홍콩 우정이 6일 미국으로 향하는 국제 소포 취급을 일시 중단했다.
홍콩 우정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미국으로 향하는 소포 접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국 연방 우정청(USPS)이 미국 현지 시각으로 4일 중국과 홍콩발 소포 수령을 잠정 중단했다가 24시간이 채 지나기 전인 5일 오전 반입을 재개한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4일부터 중국을 상대로 10% 추가 관세를 발효했는데, 홍콩 우정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명확해질 때까지 미국발 소포를 접수하지 않겠단 입장이다.
미국은 개인이 수입하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아 왔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에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이 '면세 한도'(de minimis exemption)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전에는 800달러 이하 물품은 무관세여서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의 빠른 통관 처리가 가능했다면 이젠 모든 물품에 관세를 징수해야 한다.
USPS가 잠시 중국발 소포 수령을 중단한 것도 이 때문이다. USPS는 "CBP와 새로운 중국 관세에 대한 효율적인 징수 메커니즘을 구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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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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