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재판부에 변호인선임서 제출
재판서 '부정선거 의혹' 주장할 듯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황교안(68·사법연수원 13기) 전 국무총리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형사재판 변호인단에 합류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 전 총리는 이날 윤 대통령의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에 변호인선임서를 제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5일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형사재판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사진은 황 전 총리가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시국 관련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2024.12.19 leehs@newspim.com |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황 전 총리는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 1983년 청주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2차장, 창원지검장, 대구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황 전 총리는 2011년 8월 부산고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차례로 지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기도 했다.
그는 2019년 정치권에 입문해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 당 대표를 지냈다. 이후 2021년 11월 부정선거방지국민연합, 2022년 1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를 만들어 21·22대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왔다.
황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의 실상을 밝히는 유일한 방법이 비상계엄이라고 판단해서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인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이라며 부정선거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에서도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심리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0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황 전 총리가 합류하면서 윤 대통령 형사재판 변호인단은 총 14명으로 늘었다. 변호인단 중 윤갑근·석동현·김홍일·배보윤·송진호·이동찬·김계리·송해은·정상명·조대현·오욱환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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