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사유 중 감사의견 비적정 91.1%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최근 5년간 상장폐지된 기업 5곳 중 1곳은 결산 관련 사유로 상장폐지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2024사업연도 결산기가 도래함에 따라 시장 참가자에게 결산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된 기업은 총 212개 사다. 이중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45사)이 21.2%를 차지한다.
결산 관련 상장폐지사유 중 '감사의견 비(非)적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41사, 91.1%)했다. 나머지는 '사업보고서 미제출'(4사, 8.9%)이었다.
거래소는 측은 결산 시기에는 투자 관련 중요 공시가 집중되고 상장폐지 등 중요한 시장조치가 수반돼 예상치 못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경영 안전성이 미흡하거나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에 투자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상장법인에 대해서는 감사보고서가 투자 판단에 중요 정보를 포함하고 시장조치를 수반할 수 있으므로 보고서 수령 즉시 공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감사보고서 제출 관련 외부 감사인 등과의 협조 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공시를 유도하겠다"며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에 대한 적시 시장조치를 취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