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5 KLPGA 개막이 성큼 다가왔다. 개막전은 해외에서 열린다.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 3월7일부터 현지에서 진행된다. 국내 개막전은 4월 4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이다.
2023시즌 KLPGA투어 신인왕 김민별(21·하이트진로)에게는 '우승'이라는 두 글자에 대한 부담감이 늘 존재했다. 하지만 지난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골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무관의 설움을 씻어낸 김민별의 첫 우승 스토리와 앞으로의 목표를 들어봤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김민별. [사진= KLPGA] 2025.02.05 fineview@newspim.com |
국가대표 출신인 김민별은 일찍부터 신인상 후보 1순위로 꼽혔다. 김민별이 루키로 뛴 2023시즌 방신실(21·KB금융), 황유민(22·롯데) 등 쟁쟁한 동기들을 제치고 신인상을 차지했지만 준우승만 3차례를 기록하며 우승과 인연이 좀처럼 닿지 않았다.
김민별은 "경기를 뛰면서 멘털을 잡기가 어려웠다. 한 번 실수하면 마음이 흔들려 다음 샷까지 영향이 갔다."면서 "무엇보다 흔들릴 때마다 마음을 다잡지 못해 경기를 망치곤 했다"고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해 털어놨다.
생애 첫 수상은 '2024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김민별은 "정말 많이 기다리던 우승이었다. '드디어 내가 해냈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현장에서 동기들과 선배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아서 내 우승을 바라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구나 싶어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2023시즌 신인상에 이어 2024시즌 첫 우승의 목표도 이뤄낸 김민별은 2025시즌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로 전지훈련을 떠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민별은 "올해는 쇼트 게임과 퍼트, 100m 이내 샷 등 부족했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할 예정이다"면서 "실수가 나왔을 때 금방 털어내고 다시 내 플레이를 해낼 수 있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이번 훈련의 숙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2025시즌 다승왕을 목표로 삼은 김민별은 "루키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우승을 못해서 독기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면서 "앞으로 매 경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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