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부동산 경매 관련 책을 쓰고 방송 등에 출연한 유명 부동산 경매회사 대표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부동산 경매회사 대표 A씨를 수사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로고 [사진=뉴스핌 DB] |
이날 현재까지 접수된 고소장은 122건에 피해액은 모두 130억원에 이르며 일부는 피해 규모가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들은 "A씨가 경매로 땅을 싸게 산 뒤 비싸게 되팔거나 부동산 개발사업을 함께 하자고 했다"며 "원금의 50%를 수익금으로 주겠다고 했지만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한 뒤 공동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최근 15년 동안 2000건이 넘는 부동산 경매에 참여하고 관련 책을 썼으며 부동산 경매 기법을 강연하는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방송 등에 출연했다.
경찰은 고소인들 조사가 마무리 되면 A씨를 불러 투자 유치와 규모 등에 대해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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