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한 시위대의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내란 선동' 혐의를 사실상 부인했다.
전 목사는 2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우리가 공덕동(서부지법)에 갔는데 나는 연설을 한 뒤 오후 8시에 다 해산했다"며 "구속영장이 떨어진 건 새벽 3시이고, 애들이 남아있다가 진압됐는데 우리 단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4월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을 하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17 mironj19@newspim.com |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전광훈 전담팀'을 꾸리고 서부지법 난동 사태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목사가 있는 사랑제일교회의 특임 전도사로 알려진 이모 씨는 서부지법 판사실 침입 등 혐의로 구속됐다.
전 목사는 "서울경찰청에서 내 수사팀을 만들었다고 하고 심지어 어떤 언론은 나를 체포한다 그런다"며 "나는 '국민저항권'밖에 말한 게 없다"고 했다.
그는 "1000만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국민저항권의 완성"이라며 "광화문에 1000만명이 모이면 서울구치소 소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나가시오' 하며 떠밀어 내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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