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MLB] 탬파베이 '양 손의 떡'…김하성, 계약 하루 만에 트레이드설

기사입력 : 2025년01월31일 15:11

최종수정 : 2025년01월31일 15:13

김하성이 PO 진출 이끌면 최선, 아니면 트레이드 카드 활용 가능
MLB닷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팬들이 가장 사랑한 선수 중 하나"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사인한 계약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트레이드 얘기가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데려온 것은 성적을 위해서나, 트레이드 대상으로나 좋은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의 탬파베이 계약을 알린 MLB닷컴 인스타그램. [사진=MLB닷컴]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하성은 전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20억 원)에 계약했다. 올해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에 1600만 달러를 받는다. 올 시즌 325타석을 채우면 2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계약기간 중 팀을 옮길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킨 게 눈에 띄었다.

탬파베이가 선수에게 절대 유리한 옵트아웃 조항을 허용한 것은 나름 이유가 있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하성이 잘 적응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면 그대로 좋고, 아니면 트레이드 카드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탬파베이는 올해 선수단 총 연봉이 7260만 달러에 불과한 대표적인 스몰 마켓 구단이다. 만약 김하성이 지난해 부상없이 시즌을 마쳐 총액 1억 달러 규모의 장기 계약이 가능했으면 탬파베이가 데려올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팀 내 팀 내 연봉 1위인 내야수 브랜든 라우(1050만 달러)보다 많긴 해도 예상보다 싼 값에 김하성을 확보한 탬파베이는 양 손에 떡을 쥐게 됐다. 탬파베이는 선수단 연봉은 적지만 유망주들을 잘 활용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가을 야구에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4위(80승 82패)에 머물렀지만 몇 승만 추가하면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개막전은 어려워도 빠르면 5월에 복귀가 가능하다. 디애슬레틱은 "FA 시장에서 야수 요원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탬파베이의 김하성 영입은 좋은 결정이었다"고 봤다. 순위 다툼이 치열해지는 중반 이후로 갈수록 유격수와 2루를 동시에 맡을 수 있는 중앙 유틸리티 내야수 김하성의 가치는 폭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샌디에이고 시절 김하성. [사진 = 로이터 뉴스핌]

김하성은 미국 진출 4년 간 통산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7홈런, 418안타,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출루율 0.326 장타율 0.380, OPS 0.706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타율 0.260, 17홈런, 140안타, 60타점, 84득점, 38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OPS 0.749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MLB닷컴은 이날 '샌디에이고 팬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와 애틋한 작별 인사'라는 제목의 김하성 기사를 올렸다.

샌디에이고 담당 A.J 카사벨 기자는 이 글에서 "팬들에게 이 정도로 환대받은 샌디에이고 선수를 본 적이 별로 없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김하성의 스타일이 팬들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카사벨 기자는 "2023시즌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김하성은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빨랫줄 같은 동점 홈런을 날렸고, 홈 팬들은 김하성을 연호했다"고 회상했다. 샌디에이고 팬들은 이때부터 김하성에게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탬파베이가 샌디에이고 원정 경기에 오면 김하성은 따뜻한 환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끝맺었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