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SSG에서만 뛴 원클럽 프랜차이즈 스타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박정태 감독이 한 달 만에 사임한 SSG 퓨처스팀 감독에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박정권 전 해설위원이 선임됐다.
SSG는 27일 "박정권 전 해설위원과 2군 감독 계약을 했다"며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퓨처스에서 선수와 타격 코치로 뛰며 구단의 육성 환경 및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는 부분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박정권 신임 SSG 퓨처스 감독. [사진=SSG] |
2004년 SSG의 전신인 SK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정권 신임 2군 감독은 2019시즌 종료 후 은퇴할 때까지 SK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1군 통산 1308경기에 나가 타율 0.273에 178홈런, 67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미스터 옥토버'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포스트시즌만 되면 펄펄 날았다. 포스트시즌 통산 11개의 홈런을 쳤고, 2010년 한국시리즈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은퇴 후 SK와 SSG 코치를 거쳐 지난해에는 MBC스포츠플러스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박정권 퓨처스 감독은 "친정팀에 복귀해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구단에도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망 선수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1군 백업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는 지난해 말 박정태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계약을 해지했다. 여러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박 전 위원은 여론의 지적이 잇따르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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