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증권이 22일 리포트를 통해 신성에스티의 수주 잔고가 5조원을 돌파했으며 이에 따른 사상 최고 매출 경신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신성에스티는 자체 금형 설계 및 제작 기술을 보유한 이차전지 핵심 부품 제조업체로, 지난 2013년 국내 이차전지 셀 제조업체 1차 협력 업체로 등록된 이후 이차전지 핵심 부품 제조 업체로 자리잡았다. 프레스(Press) 금형 가공을 통해 이차전지 활용에 반드시 필요한 일체형 및 플렉시블 부스바(Flexible Busbar), 모듈 케이스(Module Case), 열관리 부품(Heat Sink) 등을 생산한다.
신성에스티 로고. [사진=신성에스티] |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80% 가량이 ESS와 전기차 분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 경신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나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이차전지 셀 제조 업체들로부터 중대형 크기의 ESS 완제품 북미 현지 위탁 제작 수주와 열관리 부품 및 부스바(Bubar) 등 핵심 부품 등을 수주받는데 성공해 수주 잔고가 5조원을 상회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향후 6~8년간 납품 시점에 따라 실적으로 인식되면서 해마다 사상 최고 매출을 경신하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에너지 효율화, 에너지 자립도 확보 등을 위한 ESS 관련 산업은 가파르게 성장 중"이라며, "국내 이차전지 셀 제조 업체들도 이와 같은 흐름에 발맞춰 중대형 ESS 시장에 대한 공략을 서두르고 있고 특히 북미 현지에서의 생산 시설 확보를 위한 속도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북미 현지 생산 설비들은 올해 중순이면 모든 준비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ESS뿐만 아니라 북미 최대 전기차 판매 업체 등으로부터 전기차 관련 부품 의뢰가 이어지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신성에스티는 현재 미국 켄터키 주에서 현지 생산 설비 셋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중순 정도 모든 준비가 완료할 예정인만큼 북미법인의 매출이 본격화되면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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