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용인특례시가 직장운동경기부 '장애인수영팀'을 창단했다.
용인시는 20일 오전 켄벤션홀에서 이상일 시장과 성백유 (사)대한장애인수영연맹 회장, 시·도의원, 선수단, 가족, 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수영팀' 창단식을 열었다.
이상일 용인시장과 성백유 (사)대한장애인수영연맹 회장이 20일 시청 접견실에서 장애인 수영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용인시] |
창단식에 앞서 이상일 용인시장과 성백유 (사)대한장애인수영연맹 회장은 접견실에서 '장애인 수영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8년 11월 반다비체육센터에서 전국장애인수영대회를 성공으로 여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연맹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장애인수영팀 선수단은 주길호(46) 감독과 조기성(30·뇌병변), 권용화(26·지체), 채예지(24·청각), 오석준(25·지체) 선수를 합쳐 5명으로 꾸렸다. 권용화와 채예지는 용인 출신인데, 권용화는 권순재 용인시 토지정보과장 아들로 시와 유난히 인연이 깊다.
주 감독은 전국체전 경기도수영팀 감독(2021∼2024년), 도쿄패럴림픽 수영 감독(2021년), 리우패럴림픽 수영 코치(2016년)를 역임한 베테랑이다.
조기성은 자유형·평영·개인혼영이 주종목으로, 파리패럴림픽 4위(2024년), 전국체전 금3·은2(2024년), 리우패럴림픽 금3(2016년)을 차지할 정도로 발군이다.
배영이 주종목인 권용화는 2023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2024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개·은메달 1개를 목에 거는가 하면 2022년 항저우아시안파라게임에 출전할 만큼 기량이 빼어나다.
채예지는 자유형·평영이 주종목으로, 2023년과 2024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개 씩을 획득했고, 2021년 브라질 데플림픽에서 5위를 마크할 정도로 실력을 갖췄다.
자유형이 주종목인 오석준은 2021년과 2024년 전국체전에서 금 1개와 동 1개를 거머쥐어 실력을 입증했다.
용인시는 20일 컨벤션홀에서 선수단 5명으로 구성한 직장운동경기부 장애인수영팀을 창단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용인시] |
장애인수영팀은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에 있는 용인시민체육센터를 훈련장으로 사용한다.
선수단은 올해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평·4월),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싱가포르·9월·조기성 출전),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부산·10월), 2025 하계 데플림픽(도쿄·11월·차예지 출전)에 출전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출신 우수 선수 유출을 막고 체계 있는 지원으로 장애인 체육 발전을 꾀하고자 장애인수영팀을 창단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