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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500% 급등...코스닥은 '정치 테마주' 잔치

기사입력 : 2025년01월20일 16:51

최종수정 : 2025년01월20일 16:51

'이재명·홍준표 테마주' 일제히 하락
"정치적 변수 민감, "불공정 거래 논란에 높은 리스크 동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된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정치 테마주들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 테마주는 특정 정치인과 연관된 기업들의 주식으로, 정치적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12월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 테마주의 급등락이 본격화됐다.

지난해 4분기 정치 테마주 지수는 최대 47.86% 상승하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2.48% 상승에 그쳐 정치 테마주의 높은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지난 19일 윤 대통령 구속 이후, 과열되었던 정치 테마주들은 오늘(20일) 대부분 하락세로 전환되며 열기가 식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727.59로 출발해 종일 상승세를 유지하며 727.66으로 마감했다. 반면, 정치 테마주는 대부분 약세를 기록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정치 테마주인 '오리엔트정공'은 전 거래일 대비 8% 떨어졌으며, 에이텍은 2%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경남스틸은 7%, 보광사업은 5%, 토비스는 0.9%의 하락률을 보이며 약세를 이어갔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 테마주들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재명 테마주인 '오리엔트정공'은 계엄사태 직전, 종가 1131원에서 약 한달만에 6600원을 돌파하며 583.5% 급등했다. 하지만 쉼 없이 상승하던 오리엔트정공은 지난 3일 6.8% 하락한 데 이어 15일 14.15%, 이날에는 8%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산아이앤티과 에이텍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각각 최대 200%, 280%까지 급등세를 보였다.

여권 대권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 테마주도 크게 올랐다. 삼일이 185.04%, 경남스틸이 153.37%, 토탈소프트가 119.58%까지 상승했다. 특히 경남스틸은 최저 종가 2085원에서 최대 7010원까지 올랐으며, 삼일, 보광산업 역시 두 배 가량의 종가를 기록했다. 다만,이날 경남스틸 주가는 12.41%, 보광산업 5.27% 삼일 4.5%으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관련 테마주인 부방은 139.15%, 토비스는 계엄사태 이후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었다. 종가 1만6680원에서 최대 2만1850원까지 오르며 평균 102.48% 상승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둘러싼 테마주들도 급등세를 보였다. 뱅크웨어글로벌은 29.93%, 효성오앤비 29.86% 등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정치 테마주는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치테마주의 가격 급등은 일반적으로 지속되지 못하고 있다"며 "며 "이들 주식은 선거 국면에서 본질적 가치와 무관하게 급등하거나, 불공정 거래 논란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정치 테마주 과열에 따른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금융감독원은 정치 테마주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를 조기에 적발하고 일반 투자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단속반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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