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합참 "계엄 후 軍 흔들리고 있어"…'김선호-김명수 체제' 흔들리고 있나

기사입력 : 2025년01월13일 16:30

최종수정 : 2025년01월13일 16:56

국방부·합참, '북한 도발 유도' 정면 반박
'평양 무인기'는 '확인 안된다' 입장 반복
'장관대행-합참의장' 나름 좋은 평가 속
"대비태세 흔들리고 위기감" 자인 비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는 13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제기된 북한의 대남 풍선 살포와 관련해 '원점 타격을 통한 북한 도발 유도 주장'에 대해 "결코 사실이 아니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그동안 '계엄을 위한 북풍 유발' 의혹이라는 '평양 상공 무인기'와 관련해서는 군사 작전상 보안이라는 이유로 여전히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기존 입장만을 반복하고 있다.

12·3 불법 비상계엄의 핵심 주동자이며 부역자로 역사적 죄인이 된 국방부와 군(軍)이 대국민 참회와 성찰 속에 군 본연의 임무인 대북 군사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도 시원찮을 판에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김명수 합참의장과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이 9일 손을 맞잡고 굳건한 한미 군사동맹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합참]

특히 국방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최근 우리 군의 정상적인 군사 활동에 대해 일각에서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왜곡해 주장하고 보도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린다"고 갑작스레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고 언론 브리핑까지 했다.

국방부는 "심지어 군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북 오물·쓰레기 풍선 대응' '대북 확성기 방송'을 문제 삼고 나아가 '평양 무인기 침투사건' '대북 전단 살포 의혹' 등에 대해서는 오히려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먼저 (9·19 남북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고, 급기야 오물 풍선으로 국민 재산에 피해를 주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합의 효력 정지와 확성기 방송은 "정상적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12·3 비상계엄의 핵심 주동자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관련 내용과 사항들이 '비선'에 의한 의사결정이 아니었다는 것을 강력 반박하는 것으로 읽힌다.

또 국방부는 "군은 비상계엄 이후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는 인식 아래 그동안 자발적으로 협조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국정조사를 비롯한 모든 과정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오로지 적만 바라보고 대북 억제를 위한 확고한 대비 태세 유지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왼쪽)은 2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했다. [사진=국방부] 2025.01.02 parksj@newspim.com

국방부는 이날 메시지를 낸 배경에 대해 "김선호 국방장관 직무대행이 결심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특히 합참 관계자는 "계엄 이후 여러 지휘·명령 체계가 흔들리고 있고, 초급장교 등이 회의감을 갖고 있다"면서 "대비 태세가 흔들리는 부분이 있어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위기감을 갖고 오늘 입장문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방부와 합참, 일선 군이 발 빠르게 관련자들을 직위 해제하고, '김선호 국방장관 직무대행-김명수 합참의장 체제'가 안정적으로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김선호-김명수 체제'가 흔들리고 있고, 대비태세도 흔들리고 있어, 우리 군이 위기감까지 느끼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리고 자인하는 꼴이 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고초를 겪고도 우리 군이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거센 비판이 나온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연관돼 제기되는 국방부·군 관련 각종 의혹들은 국방부가 밝힌 것처럼 향후 국정조사를 비롯해 검찰, 경찰 등 조사와 수사를 통해 사실과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그 때까지는 우리 군이 군 본연의 역할과 임무인 대북 군사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며 대국민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