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는 13일부터 내달 7일까지 택배사들은 임시인력 5200명을 추가 투입해 설 명절 택배의 원활한 배송을 지원한다. 아울러 종사자의 과로를 줄인다.
국토교통부는 설 명절 택배 배송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3일부터 2월 7일까지 4주간을 '설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택배 종사자 과로방지 및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위한 운영방안을 12일 발표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
설 명절기간 동안 택배 물량은 평시(2024년11월 평균) 대비 약 9%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일 1700만박스에서 1850만 박스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특별관리기간 중 택배사들은 간선차량 기사 1200명, 택배 기사 900명, 상하차·분류인력 등 3100명을 비롯해 약 5200명을 추가로 투입해 택배 물량 처리를 지원한다.
종사자 과로방지를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연휴 1~2일 전부터 주요 택배사들은 집화를 제한해 연휴기간 동안 택배 종사자에게 휴식을 보장한다. 또한 영업점별로 건강관리자가 종사자의 건강 이상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휴식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설 명절 성수기 동안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택배가 특정 시기에 몰리지 않도록 명절 성수품 주문이 많은 지자체·공공기관 등에 '사전 주문'을 독려했다.
조태영 국토교통부 생활물류정책팀장은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 동안 종사자 과로를 방지하면서도 배송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면서 "일부 물품 배송 지연 등이 있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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