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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위원들 "금리 당장 내릴 필요 없다"…점진적 접근법 강조

기사입력 : 2025년01월10일 04:58

최종수정 : 2025년01월10일 04:5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9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에 나선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여지가 있지만 현재 정책 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당장 금리에 나서기보다는 신중한 기조를 이어가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날 캔자스시티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한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가 지지력을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치 위에서 움직이고 있어 추가 금리 인하를 망설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슈미드 총재는 "우리는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우리의 양대 목표를 달성하는데 꽤 가까워져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에 가깝고 성장률은 계속된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제한이나 지원을 필요하지 않고 정책이 중립 수준에 있어야 하는 지점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1 mj72284@newspim.com

현재 금리가 장기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보는 슈미드 총재는 앞으로 지표 분위기의 상당한 변화에 대한 대응으로만 정책을 점진적으로만 조정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하며 올해 기준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하며 속도 조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별도로 공개 발언에 나선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지난달 금리 인하가 통화정책 재조정의 막바지 단계였다고 평가했다.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이 정체될 가능성과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점진적인 접근법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향후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보면서도 당장 금리를 내릴 필요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역시 신중함을 강조하고 점진적인 접근법에 무게를 뒀다. 

연준은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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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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