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믹,멜로,판타지,첩보물,메디컬에 사극까지... 2025 MBC 드라마 라인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강태오-김영대-나인우-서강준-이민기-이채민-정경호
이보영-이세영- 김세정-노정의-설인아-이선빈-조아람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모텔 캘리포니아'로 출발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한때 '드라마 왕국'의 신화를 썼던 MBC가 2025년을 꽉 채울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8일 공개한 드라마 라인업에는 강태오, 김영대, 나인우, 서강준, 이민기, 정경호 등 매력 넘치는 남자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 김세정, 노정의, 라미란, 설인아, 이보영, 이세영, 이선빈, 진기주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여자 배우들도 가세했다. 장르 역시 더욱 다채로워졌다. 코믹, 청춘멜로, 판타지, 첩보물, 메디컬, 사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예고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MBC 상반기 드라마 라인업. [사진 = MBC 제공] 2025.01.08 oks34@newspim.com

◆ 첫주자는 이세영·나인우 주연의 '모텔 캘리포니아'

2025년을 열 첫 번째 MBC 드라마는 이세영, 나인우 주연의 '모텔 캘리포니아'(연출 김형민, 이재진/극본 이서윤)이다.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 '지강희'(이세영 분)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 분)와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다. 1월 1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019년 심윤서 작가의 인기 소설 '홈, 비터 홈'을 원작으로 하는 '모텔 캘리포니아'는 'MBC 흥행 필승' 이세영과 '내남결 신드롬' 나인우는 물론, '대체불가 연기파 배우' 최민수(지춘필 역)가 가세해 믿고 보는 탄탄한 배우진을 완성했다. 특히, 드라마는 풋풋하고 아기자기한 첫사랑을 꽃피웠던 두 주인공의 9살 꼬꼬마 시절부터 훌쩍 큰 어른이 된 강희와 연수의 모습까지, '23년 첫사랑' 서사를 담을 예정이다.

◆ N차 고딩 활약기를 그린 코믹 활극 '언더커버 하이스쿨'

서강준, 진기주 주연의 '언더커버 하이스쿨'(연출 최정인/극본 임영빈)는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그린 코믹 활극이다.

국정원 소속 에이스 현장 요원이지만 작전 중 초대형 사고를 치게 되면서 이를 수습하기 위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위장하는 일명 '언더커버 하이스쿨' 작전에 투입된다. 팔자에도 없는 고등학교 생활을 만끽하게 되는 비운(?)의 캐릭터 '정해성'에는 배우 서강준이 이름을 올렸다. '치즈 인 더 트랩' '안투라지' '너도 인간이니?' '그리드'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온 배우 서강준의 전역후 첫 복귀작이다.

◆ 카카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극 '바니와 오빠들'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주인공 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 '바니와 오빠들'(연출 김지훈, 극본 성소은, 이슬, 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출격 준비 중이다. 누적 1억 7천만 조회수를 기록한 동명의 카카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바니와 오빠들'의 타이틀롤 '바니' 역에는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K-하이틴 아이콘' 노정의가 캐스팅되었다.

이름보다 '바니'라는 별명이 더 익숙한 '반희진'은 예인대학교 조소과 과탑으로 성격도 성적도 최상위권이지만 첫 연애에 대차게 실패하고 캠퍼스 내에서 연애 바보로 낙인찍힌 인물. 그런 바니 앞에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일명 '오빠들'이 나타나면서 바니의 본격 연애 도전기가 시작된다. 바니를 흔들 매력적인 미대 오빠 '황재열' 역에는 배우 이채민이 캐스팅되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MBC 드라마 라인업. [사진 = MBC 제공] 2025.01.08 oks34@newspim.com

◆ 임순례 감독이 연출하는 '노무사 노무진'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 '교섭'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임순례 감독, OTT 드라마 'D.P.' 시리즈, '황야'를 쓴 김보통 작가와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아이 캔 스피크', '해피 뉴 이어'를 쓴 유승희 작가 등 화려한 제작진으로 벌써부터 2025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도 올 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유쾌, 통쾌 코믹 판타지 활극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드라마로 주인공 '노무진' 역에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이프 온 마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와 '일타 스캔들'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타석 흥행을 기록한 배우 정경호가 출연을 확정했다.

노무진은 역사의식도 사회의식도 없는 생계형 노무사로, 사무실 월세를 벌기 위해 노동 현장을 기웃거리다가 죽음의 문턱에 들어서게 된 후 울며 겨자 먹기로 유령들이 의뢰한 노동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캐릭터이다. '미씽나인' 이후 8년 만에 MBC 드라마 시청자를 만나는 정경호가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생활밀착형 연기력으로 '노무진'을 완벽 표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캐나다 인기 드라마 리메이크한 '메리 킬즈 피플'

'메리 킬즈 피플'(연출 박준우, 극본 이수아)은 동명의 캐나다 인기 드라마 시리즈의 한국판 리메이크 드라마로 의사인 주인공이 불법으로 말기 환자들의 안락사를 도와주고 이들의 불법을 추적하는 형사의 추격전을 그린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베테랑 응급의학과 의사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과 남몰래 안락사를 돕는 이중생활을 하는 주인공 '우소정' 역에는 명실공히 '드라마 퀸' 이보영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보영은 환자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비밀스럽고도 복잡한 주인공의 속내를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완벽하게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뇌종양 환자 '조현우' 역에는 배우 이민기가 캐스팅되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뚜렷한 연기 색깔과 매력을 구축해 온 배우 이민기가 연기할 '조현우'는 비밀을 간직한 매력적인 인물로 의사 '우소정'을 만나고 그녀에게 동화되면서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여기에 '모범택시' '크래시' 등을 연출한 박준우 PD가 연출을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 '마녀' '관능의 법칙'의 각본과 '나의 특별한 형제'의 각색을 맡은 충무로의 실력파 작가인 이수아 작가가 극본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MBC 하반기 드라마 라인업. [사진 = MBC 제공] 2025.01.08 oks34@newspim.com

◆ 흙수저 직장인 여성들의 신나는 모험 '달까지 가자'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 주연의 '달까지 가자'는 현실감 넘치는 색다른 매력의 이야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월급만으로는 부족한 흙수저 직장인 세 여자가 코인 열차에 탑승하면서 인생 한방을 꿈꾸는 좌충우돌 코믹 투자 생존기 '달까지 가자'(연출 오다영, 극본 나윤채)는 풍요로운 세상, 그렇지 못한 청년들이 펼치는 보통의 욕망을 그린 코믹 드라마다.

'술꾼도시여자들' 시리즈와 '소년시대'로 흥행과 연기력 호평 쌍끌이에 성공한 배우 이선빈이 마론제과 홍보마케팅팀 비공채 직원 '정다해' 역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다해는 지질하고 불안한 인생 속 특별한 여행을 선택, '달까지 가자'고 외치는 인물이다. 여기에 다채로운 매력의 배우 라미란이 이선빈의 동료이자 자나 깨나 돈 벌 궁리만 하는 영업팀 비공채 직원 '강은상' 역으로 출연을 확정하며 두 배우가 보일 연기 시너지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드라마 '닥터 차정숙'과 '감사합니다'를 통해 비주얼과 연기력, 화제성 모두를 갖춘 매력적인 신예 배우 조아람이 하루하루'만' 충실한 회계팀 비공채 직원 '김지송' 역에 이름을 올리며 각기 다른 세 여자의 색다른 워맨스(Womance)를 기대케 하고 있다.

◆ 색다른 로맨스 판타지 사극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사극 필승' MBC가 선보이는 색다른 로맨스 판타지 사극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2025년 MBC 드라마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연출 이동현, 극본 조승희)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 여자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사극이다.

빈궁을 잃고 자신의 행복은 포기한 채 복수만을 꿈꾸며 대리청정 중인 조선의 왕세자 '이강' 역에는 배우 강태오가 출연을 확정했다. 이강은 오랜 계획 속 드디어 복수에 한 발짝 다가가려는 찰나 죽은 세자빈과 똑같은 얼굴의 부보상 '박달이'를 만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몸이 바뀌면서 좌충우돌을 겪게 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최고의 전성기를 이룬 강태오가 8년 만에 MBC 복귀작이다.

지엄한 세자와 몸이 바뀌는 천한 신분의 부보상 '박달이' 역에는 다재다능한 만능엔테테이너자 '로코퀸'인 배우 김세정이 캐스팅되었다. '취하는 로맨스', '경이로운 소문' 시리즈, '오늘의 웹툰', '사내맞선'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통해 팔색조 연기를 펼치며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청자의 지지를 받아온 김세정이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를 통해 생애 최초 사극 연기에 도전하는 만큼 새로운 '사극 여신' 탄생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배우 사진제공 : 나무엑터스, 매니지먼트 오름, 맨오브크리에이션, 비욘드제이, 상영이엔티, 씨제스스튜디오, 아우터유니버스, 에프엘이엔티, 제이와이드컴퍼니,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프레인글로벌(프레인TPC), 하나다컴퍼니, GOLDMEDALIST, MBC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사진
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