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박상우 장관 사의표명에 혼란한 국토부...부동산정책도 ′시계제로′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새 장관 임명시 인사청문회 필요...윤 정부 3기 국토부 장관 임명 못할 것
1차관 대행 체제, 국토교통 정책 공백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고심에 빠졌다.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3개월 이상 장관 공석이 예상돼서다. 이렇게 되면 윤 정부의 중점 추진사업인 주택공급 확대는 물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비롯한 각 지역별 X-TX 건립과 같은 교통망 개선 정책 등이 수개월 이상 중단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국토부에서는 조기대선으로 윤석열 정부가 마무리될 때까지 박 장관이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무안=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유가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상우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부처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국토부 장관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 새 정부가 꾸려질 때까지 부처 업무공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상우 장관은 지난 7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2216편 참사사고 브리핑 자리에서 "이번 참사사고에 항공안전분야 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을 깊게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박 장관은 앞서 윤 대통령 탄핵 국회 표결 이후 모든 국무위원과 함께 당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번 제주항공 참사가 벌어지자 도의적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직후 무안공항으로 이동해 일주일을 그곳에서 지내며 사고 수습을 지휘했다. 

일단 사의를 표명했지만 박 장관은 사임 절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박 장관은 제주항공 참사 사건이 어느 정도 수습이 되면 사임할 것이란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제주항공 참사는 현재 사고 원인조사에 막 착수한 상태로 피해자 보상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조기 대선까지 국토부 장관 공석 기간이 짧아지는 만큼 박 장관이 한 두달 후 사임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박 장관이 사임을 하게 되면 국토부는 새 정부 구성 때까지 짧아도 3개월은 수장이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새 장관을 뽑으려면 최상목 현 대통령권한대행 부총리가 선임할 수 있다. 하지만 인사 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 국회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야당의 협조 없인 불가능하다. 더욱이 조기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새 장관 임명에 별다른 관심을 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만일 박 장관이 실제 사임을 하게 되면 규정상 제1차관이 장관 대행을 맡는다. 하지만 대통령이 직무정지인 현 상태에서 장관 대행의 역할은 사실상 현상 유지말고는 없을 것이란 게 국토부의 분위기다. 이에 따라 국토부 내부에선 박 장관이 윤 정부가 마무리 될 때까지 장관직을 지켜줘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정부 부처 수장이 2~3개월간 공석이 되는 경우는 가끔씩 나온다.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이 없는 만큼 장관이 책임과 권한을 갖고 업무를 맡아줘야 하는 상황에서 장관 공석은 국정에 큰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다른 국토부 고위관계자는 "최근 탄핵 사태로 인해 국정 자체가 멈춰있는 만큼 각 부처는 변함없이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박 장관이 정권이 끝날 때까지 장관직을 맡아주는 게 국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앞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같은 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2년여가 지난 2019년 4월까지 LH 사장 임기 3년을 모두 채우고 퇴임한 바 있다.  

한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항공 참사 사고가 어느 정도 수습되려면 한두 달의 시간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만큼 윤 정부가 마무리될 때까지 장관직을 맡아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