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까지 '어반스케쳐스 서울' 회원 작품 64점 전시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딜쿠샤는 '어반스케쳐스 서울'과 협업해 기획전 '기쁜 마음을 그리다'를 11월 23일까지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딜쿠샤 '기쁜 마음을 그리다' 기획전 포스터.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
딜쿠샤는 종로구 행촌동에 위치하며,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을 뜻한다. 이곳은 앨버트 W. 테일러와 그의 아내 메리 L. 테일러가 1924년에 지은 집으로, 앨버트는 AP통신원으로 활동하며 3·1운동과 제암리 학살사건 등을 취재한 인물이다.
이번 전시는 '딜쿠샤데이'를 통해 제작된 176점의 작품 중 64점을 선정해 구성됐다. 특히, '딜쿠샤데이' 행사는 지난 4월 24일, 8월 10일, 11월 6일 세 차례 진행됐고, 총 122명의 어반스케쳐스 서울 회원이 참여했다.
전시는 총 4개 주제로 나뉘며, 첫 번째 주제는 딜쿠샤 외관을 담은 '은행나무골 붉은 벽돌집, 딜쿠샤', 두 번째는 딜쿠샤의 상징인 은행나무를 주제로 한 '딜쿠샤를 빛낸 황금빛 꽃다발'이다. 세 번째는 '기쁜 마음의 빛깔'로 1·2층 거실을, 네 번째는 '딜쿠샤, 어느 독립운동가의 집'으로 앨버트의 독립 활동을 전시하고 있다.
딜쿠샤 스케치.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
전시는 관람객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직접 그려서 참여할 수 있는 '내가 그리는 딜쿠샤'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최병구 딜쿠샤 관장은 "이번 전시는 외부 단체와 협업하여 딜쿠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라며, "딜쿠샤를 방문하여 전시를 관람하고 그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관람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으로, 개인 SNS에 전시 후기를 올린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패브릭 포스터를 증정하며, 직접 딜쿠샤를 그려 제출한 관람객에게는 작품이 포함된 화집을 선물할 예정이다.
전시는 11월 23일까지 딜쿠샤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공휴일을 제외하고 휴관이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