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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눈독 들이지마"… 덴마크 왕실, 그린란드 강조한 새 문장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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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덴마크의 프레데릭 10세 국왕이 북극 지역에 있는 자치령 그린란드와 페로제도를 더욱 강조한 새 왕실 문장을 제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매입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그린란드가 매각 대상이 될 수 없고, 덴마크는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프레데릭 국왕은 지난달 20일 왕실 결의에 따라 새 문장을 제정했다. 

1819년 이래 덴마크 왕실 문장 변경은 1903년과 1948년, 1972년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이다. 

덴마크 왕실이 공개한 새 문장(오른쪽). 왼쪽의 기존 문장에 비해 북극곰과 숫양의 몸집을 키워 더욱 강조했다. [사진=덴마크 왕실 홈페이지 캡처]

새 문장에서는 북극곰의 크기를 크게 키우고, 숫양도 몸집을 키우면서 오른쪽 상단으로 옮겨 배치했다.

덴마크 왕실 설명에 따르면 북극곰은 1666년 프레데릭 3세 치하에서 그린란드의 문장이 되었고, 숫양은 페로제도를 상징한다. 

기존 문장에서 북극곰·숫양과 함께 그려져 있던 3개의 왕관은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 3국 연합체인 '칼마르 동맹'을 상징하는 것이었는데, 덴마크 왕실은 3개의 왕관이 더 이상 의미가 없기 때문에 뺐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왕실의 문장 변경은 공교롭게 트럼프가 그린란드에 대한 눈독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가디언은 "문장의 변경은 트럼프가 사고 싶다고 말한 그린란드에 대해 덴마크가 확고한 소유권을 유지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그린란드를 방문한다는 계획을 공유하면서 "그린란드는 놀라운 곳이며 우리나라 일부가 된다면 그곳 사람들은 엄청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악랄한 외부 세계로부터 그곳을 보호할 것이고 아낄 것이다. 그린란드를 다시 위대하게!"라고 적었다. 

트럼프는 작년 12월 22일에도 "국가 안보와 전 세계 자유를 위해 미국은 그린란드의 소유권과 지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2019년에도 트럼프는 그린란드 매입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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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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