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백화점 3강' 구도 굳건...롯데, 신세계에 '1위 자리' 내줄까

기사입력 : 2025년01월07일 16:29

최종수정 : 2025년01월07일 16:29

롯데·신세계·현대百, 매출 10위권 대거 포진...'부익부 빈익빈' 심화
업계 1, 2위 롯데·신세계, 매출 격차 축소...올해 신경전 치열 예상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백화점 점포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점포를 주축으로 몸집을 불려온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백화점 3강 구도는 작년 한해 더욱 견고해진 모습이다.

매출 격차가 점차 줄어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간 '업계 1위' 경쟁은 올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

◆ 롯데·신세계·현대百, 매출 10위권 대거 포진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대 백화점 68개 점포 가운데 매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업체는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3곳이다.

매출 상위 10위권에는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각각 4곳이 이름을 올려 동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점, 본점 등 4개점이 매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매출 1, 3위 점포를 보유하게 됐다. 1위 점포인 강남점은 지난해 매출 3조32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3조1025억원) 대비 7.2% 성장했다. 강남점은 2023년 '매출 3조 클럽'에 진입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매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넘어서며 롯데 본점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센텀시티점은 '비(非) 수도권' 백화점 가운데 매출 톱(Top) 3위에 든 첫 사례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외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무역센터점, 압구정본점, 더현대서울 4곳이 매출 10위에 포함됐다. 다만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의 경우엔 잠실점, 본점 2곳에 그쳤다. 1년 전인 2023년과 비교하면 1곳 줄어든 것이다. 2023년 당시 매출 1조2092억원을 기록해 상위 8위에 랭크됐던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11위로 밀려난 영향이다. 더현대서울이 롯데 부산본점을 따돌리고 지난해 1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하면서다.

더현대서울은 지난해 매출이 1조1994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신장했다. 9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매출도 25억원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반면 갤러리아와 AK몰은 업계 4~5위에 머물며 하위권을 기록했다.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2조7991억원, AK몰은 1조9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점포 수는 총 12개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각 4개점, 롯데 3개점, 갤러리아 1개점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업체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이들 12개 점포의 지난해 매출액은 21조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3년 51%에서 지난해 53%로 2%포인트(p) 상승했다. 또 12개를 제외한 나머지 56개 점포의 80% 이상인 45개가 역신장했다. 대부분 지방의 중소도시에 있는 점포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본관.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 롯데·신세계, 매출 격차 축소...올해 신경전 치열 예상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전국에서 거둬들인 매출은 13조8325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년보다 4368억원 늘어난 12조61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와 1조2171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이는 1년 전인 2023년(1조5557억원)과 비하면 3386억원(21.8%)이나 격차를 줄인 것이다.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1.7% 줄어든 9조4493억원을 기록했다. 커넥트현대로 전환한 부산점 매출이 빠진 영향이다.

올해는 '업계 1위' 자리 수성을 위한 롯데와 신세계간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매출 차이가 점차 좁혀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 44년간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백화점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에 점포 32개를 보유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신세계와 현대는 각각 13개, 16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두 업체간 순위 싸움의 변수는 롯데의 자산효율화 작업이다. 롯데는 지난해 말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진 이후 자산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는 롯데쇼핑은 저효율 점포를 매각하거나 리뉴얼을 검토 중이다. 구조조정 검토 대상 점포만 10여개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 1327억원을 기록한 부산 센텀시티점은 현재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마산점에 이어 센텀시티점 등 부실 점포 정리를 마치면 몸집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를 기회로 삼아 신세계가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면 매출 격차는 더 줄어들 수 있다. 올 한해 백화점 시장을 놓고 롯데와 신세계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백화점 매출 순위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롯데와 신세계간 매출 격차가 1조원 이상이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등을 고려할 때 단시간에 따라잡기엔 너무 큰 차이"라고 지적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