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尹 체포영장 집행 시' 적극 대응 예고
尹, 지지자들에게 편지..."폭력 사태 유도 선동"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일 체포 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진출두가 불상사와 혼란을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결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2024.03.13 leehs@newspim.com |
김 전 총리는 "경호처 직원들까지 위법 행위를 저지르게 해선 안 된다"고 했다. 대통령실 경호처는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집행될 경우 이에 대한 적극 대응을 예고했다.
김 전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편지는 폭력 사태를 유도하는 선동"이라며 "군과 경호처도 모자라 국민마저 내란 동조자로 만들려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새해 첫날부터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실시간 생중계로 애쓰는 모습을 보고 있고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법 앞에 예외도, 성역도 없다"며 "내란 혐의만 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숨을 수도 감출 수도 없다. 윤 대통령이 결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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