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51.76(-55.57, -1.63%)
선전성분지수 10414.61(-256.55, -2.40%)
촹예반지수 2141.60(-64.69, -2.93%)
커촹반50지수 988.93(-31.70, -3.11%)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024년의 마지막 증권 거래일인 31일, 중국 증시는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에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63% 하락한 3351.76, 선전성분지수는 2.40% 하락한 10414.61, 창업판지수는 2.93% 하락한 2141.6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제조업 PMI가 전월 대비 0.2포인트(P) 하락한 5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대표적인 경기선행지수다.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12월 PMI는 기준치를 상회했지만, 전달에 비해 하락했으며, 또한 로이터의 예상치인 50.3, 블룸버그의 예상치인 50.2에도 못 미쳤다.
중국의 PMI가 10월부터 3개월째 50을 상회하며 확장 국면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중국 부양책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12월 PMI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천연가스주가 대거 상승했다. 창춘란치(長春燃氣), 구이저우란치(貴州燃氣), 헝성넝위안(恒盛能源)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2월 인도분 천연가스 선물 가격 종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 상승했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률이었다. 내년 1월 중 미국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가 닥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 천연가스 국제 시세 급등이 국내 천연가스 관련주의 상승을 견인했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Lab Grown Diamond) 관련주도 상승했다. 후이펑쫜스(惠豐鑽石), 리량쫜스(力量鑽石), 황허쉬안펑(黃河旋風)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인공 다이아몬드'로도 불린다. 중국보석협회가 최근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그룹 표준'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관련주가 상승했다. 이 표준은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정의, 등급, 식별 등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관련 산업이 더욱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생했다.
이날 중국 증권일보는 증권업계가 내년도 중국 증시에 대해서 상당한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고 31일 전했다. 매체는 "일부 기관은 내년 중국 증시가 대박을 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며 "자본시장이 회복되고 기업들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상당히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같은 추세에 의해 증권사들 역시 내년도 높은 실적 개선세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884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889) 대비 0.0005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31일 추이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