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동 직무대행, 대설·한파 안전 점검회의 주재
중앙 부처 및 유관 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주말에 충청·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되면서 27일 저녁 9시 관계 기관 회의를 갖고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적설 취약 구조물 붕괴에 대비한 취약 지역·시설 주민 대피, 한파 취약 계층 보호 등 인명 피해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기관별 대처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이 27일 저녁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대설·한파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행안부 제공 2024.12.27 kboyu@newspim.com |
고 직무대행은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취약 시간대인 야간, 새벽 강설을 대비해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비상 대응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로 관리 기관에는 가용한 제설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 작업을 신속히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적설 취약 구조물에 거주하는 주민은 신속히 대피시키고 한파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해 한파 쉼터, 응급 대피소 등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지자체 등에는 비닐하우스·노후 건축물 등 붕괴가 우려되는 취약 구조물에 거주하는 주민은 신속히 대피시키고 취약 시설물에 접근을 통제해 줄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행안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 부처와 경찰·소방·농촌진흥청·산림청·질병청·기상청, 17개 시도와 유관 기관이 참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까지 충청·전라권 중심으로 많은 곳은 20㎝ 이상 물을 머금은 무거운 눈이 내리고 예상 적설량은 전북에서 많은 곳은 20㎝ 이상, 도내 다른 지역은 5~15㎝, 전남·광주·충남 3~10㎝ 등이다.
고 직무대행은 "모든 공직자가 있어야 할 곳에서 각자의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이번 눈은 야간과 새벽 취약 시간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는 인명 보호에 중점을 두고 위험 기상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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